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임 검사 26명을 향해 "검찰은 국민의 인권을 옹호하기 위해 탄생한 기관이며 인권감독관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절제되고 균형 잡힌 검찰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또 검경 수사관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역할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며 "부패·경제·선거 등 중요 범죄에 대해 수사하고 경찰의 수사를 통제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추 장관은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도 답변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