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소방본부, 실종자 수색 작업 재개
도내 기찻길·고속도로·국도 등 일부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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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폭우 피해 자료 사진
 

< 앵커 >

지난 주말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되는 등의 인명피해와 수백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소방당국과 각 지자체는 실종자 수색과 긴급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태풍의 북상으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지역을 휩쓸고 간 집중호우에 도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지난 주말 충북에는 300㎜에 달하는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2일) 하루 동안에만 충주와 제천, 음성 등에서 무려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급류를 피하지 못하면서 벌어진 사고들이었습니다.

게다가 단양군에서는 일가족 3명이, 충주에서는 현장으로 출동하던 구급대원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도내에서는 모두 8명이 실종됐습니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오늘(3일) 오전 6시부터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재차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토사 유출 등으로 충북을 지나는 기찻길을 비롯해 고속도로, 국도 곳곳은 통제되는 등 도민들의 발도 묶였습니다.

충주와 제천, 음성, 단양 지역에서는 190여 세대, 47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태풍의 북상으로, 이번 비는 오는 5일까지 최대 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비 피해와 복구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인서트]
청주기상지청 관계자의 말입니다.

소방당국과 각 지자체가 실종자 수색과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추가 호우 예보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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