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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권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역사복원과 불교유적 발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 서울의 젖줄인 한강 일대를 470년 동안 차지했던 백제의 초기 역사 찾기에 대한 움직임은 하남의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더욱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하남 이성산성 동문지에서 바라본 하남시 전경

 

‘역사문화권정비에 관한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고구려와 백제, 신라와 가야, 마한과 탐라 등 모두 6개 역사문화권에 대한 연구와 발굴, 보존과 정비 사업 등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이는 그동안 불교계가 줄곧 강조 했던 문화유산의 보호는 개별 문화재인 ‘점’ 단위가 아니라, 지역인 ‘면’단위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과 괘를 같이 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정재숙/ 문화재청장 (2019년 2월 BBS NEWS 中에서)]

“(국가에서는 문화재를) 점단위로 보는 거죠. (네) 잘 알다시피 그 건물을 지키기 위해서 부속건물들이 필요하죠. (알겠습니다. 한 건물만 보지 말고 넓게 구역까지)”

특히 삼국시대에 한반도로 불교가 전래된 이래로 우리나라의 역사는 불교문화 속에서 만개 했기에, 발굴과 보존, 활용 등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과 참여는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이상근 이사장/ 문화유산회복재단] 

“각 권역별로 신라와 가야, 백제, 고구려 등 각 권역별로 연구재단도 설립하게 돼 있어요. 이런 문제에 관련해서는 우리 불교계가 사회의 어느 누구보다도 더 준비돼 있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개 역사문화권 가운데 백제문화권은 현재의 서울에서 익산까지 광활한 지역에 걸쳐서 조성되었기에 특별법 제정의 의의는 더욱 커 보입니다.

특별법제정 이전부터 서울 송파구와 경기 하남시, 공주, 부여, 익산 등은 ‘백제도시 연대 연석회의’를 결성해 활동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중 하남시는 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 개발에 앞서 유적발굴이 추진 중이어서, 한강유역 일대의 초기 백제의 역사복원과 활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상호/ 하남시장]

“교산신도시가 들어오는 몸통에 ‘천왕사지’가 있었습니다. 하남시는 개발과 문화재 보존과 발굴이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는 묻혀 있는 것이 아니라 발굴돼서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교육과 관광의 명소로 다시 재조명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딩] 특별법 제정 이후 신도시 개발과 함께 본격화 될 한성백제의 역사찾기는 이제 우리사회에 유적의 발굴과 보존, 활용이라는 '화두'를 동시에 던져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마포에서 BBS NEWS 홍진호 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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