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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속 비밀은?정진희 문화재전문위원 2일 인문학강좌..."아미타부처님 전각·비증보살 의미" 남달라
박영록 기자 | 승인 2020.08.02 17:49

 

보물 제1732호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에 담긴 불교의 세계관, 그리고 다른 감로도와 차별화된 특징 등 좀처럼 듣기 힘든 내용을 들려주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성주사가 문화재청,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지난 6월부터 매월 한차례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강좌입니다.

부산BBS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성주사 설법전에서 열린 '인문학강좌' 모습.

성주사의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세번째 인문학강좌가 2일 경내 설법전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강좌는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정진희 박사가 성주사 지장전에 봉안돼 있는 '감로왕도'와 관련된 특별한 이야기들을 풀어냈습니다.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속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 모습.

1729년 조성된 성주사 감로왕도는 법당 하단탱화로, 다른 감로도와 달리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전각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인로왕보살이 이끈 영혼들이 안주할 극락정토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작품으로, 이 작품 이외에는 우리나라 감로도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정진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인서트/정진희/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다른 감로도에서는) '너희들을 구해서, 이렇게 해서 절로 갈거야'를 안보여줍니다. 구하는 장면까지 보여줍니다. 이 그림에서는 정확하게, 너희들 갈거야, 극락정토에, 보여주거든요. 이것이 이 시기에 유행했던 시간과 관련이 있습니다.

'창원 성주사 감로왕도' 속 비증보살 모습.

또한, 정 박사는 상단, 중단, 하단, 지옥도로 구성된 일반 감로도와 달리, 성주사 감로왕도는 중단 시식단을 생략하고 아귀의 모습을 한 비증보살을 그려넣은 것이 남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아귀의 모습을 한 비증보살을 보고, 어리석은 중생들이 지옥에 빠지지 말고 선업을 닦도록 경계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겁니다.

[인서트/정진희/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아귀, 더군다나 합장한 상태로, 비증보살입니다. 보살님이 아귀로 몸을 바꾸신 거에요. 왜, 여러분들에게 경계심을 주기 위해서...

성주사 인문학강조 모습.

이 밖에도 정 박사는 18세기 풍속화와 감로도에 담긴 불교의 세계관, 조선후기 명부세계 등 수준높은 내용들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이날 강연 동참자들은 지역의 대표 불교문화재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쌓아가며 함께 했습니다.

성주사 주지 법안스님.

[인서트/법안스님/창원 성주사 주지]
금생에 살면서 무겁게 지었던 부분들을 내려놓아서 다음생에 갈때 빠른 속도로 갈 수 있도록 비행기를 타고 갈지, 배를 타고 갈지, 기차를 타고 갈지, 여러분들의 법력과 정진력에 달려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기회를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인문학강좌 뒤 기념촬영 모습.

성주사는 다음달(9월) 13일 인문학강좌 네번째 시간으로 김봉렬 문화재위원장의 강연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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