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심각'은 주의-경계-심각 순으로 올라가는 풍수해 위기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이며, 중대본 비상 3단계도 가장 높은 수위의 대응 단계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 행안부는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오늘 새벽 1시부터 2단계로 올렸고, 오늘 오후 2차 긴급점검 회의를 열어 3단계로 대응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가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진 장관은 특히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과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 주차장·저지대·지하차로 등에서 피해가 없도록 예찰과 사전대피를 강화하고,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서도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아울러 기상상황에 따라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키고, 이재민 발생 시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에 따라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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