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안성시에서 산사태로 1명이 매몰돼 숨지고 1명이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늘 아침 7시 10분쯤,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흙더미가 밀려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이 2시간에 걸쳐 양계장 건물과 집 등을 수색하는 등 구조 작업에 나섰지만, 흙더미에 매몰됐던 58살 A모 씨는 오전 9시 18분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A 씨가 산사태 직후 집 밖으로 탈출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침 7시 50분쯤에는 안성시 죽산면의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집에 사는 73살 B모 씨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성시는 오전 8시 50분쯤 산사태 경보를 발령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