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충북선과 태백선 여객열차는 오늘 새벽 5시 이후 모든 구간 열차운행이 중단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이 물에 잠겨 120명의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앞서 새벽 2시쯤에는 강원도 횡성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쳐 잠을 자던 80대 할머니와 손녀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어제 서울에서는 도림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이 숨졌고, 강남역에 일대는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하수가 역류했습니다.

오늘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를 발효됐다"며 "충북과 경북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 시간당 30에서 80밀리미터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내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에서 200밀리리터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에 따라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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