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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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강원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춘천BBS 이석종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원주시 학성동에서 출토된 보물 제1873호 약사여래좌상/사진제공=국립춘천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불상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국내에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철불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준비했습니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불교와 관련이 돼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전시회인지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네, 이번 전시회 제목은, 불심 깃든 쇳물, 강원 철불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쇠로 만든 불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강원 지역에 남아 있는 철불만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국립춘천박물관의 설명입니다.

철불은 주로 신라말부터 고려 초기까지 주로 많이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강원지역에 다수가 남아 있습니다.

 

 

그러면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철불은 몇 점 정도나 되고, 이번에 전시되는 철불은 모두 몇점이나 됩니까?

 

네, 국립춘천박물관에 따르면, 현재 45점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원주 학성동 지역에서 발견된 보물 제1873호 약사여래좌상을 비롯해, 철불 5점이 이번 전시회에서 전시되고 있는데요...

온전한 형태의 철불 4점을 비롯해, 홍천 물걸리 사지에서 출토된 철불편의 얼굴이 3D로 복원돼, 최초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물걸리사지에서 확인된 철불편은 2개체로 추정이 되는데, 춘천박물관은 이 가운데 한 개체의 얼굴을 3D로 복원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권윤미 학예사/국립춘천박물관

“이번 저희 전시에서는 강원지역에 있는 철불들이 주제이고, 강원도에서 발견된 철불 5점이 현재 전시되고, 제작기법이라든지 이런 내용들을 함께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흔히 박물관 전시하면, 유물이나 예술품을 둘러보는 정도가 대부분인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철불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철불은 무게만 무려 250kg 내외로, 그 무게로 인해, 그동안은 내부가 공개된 적이 드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물 제 1873호인 약사여래좌상을 들어올려 밑에서도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이 같은 관람 기회는 박물관의 직원들 조차도 거의 경험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일반인들에는 보기 드문 관람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권윤미 학예사/국립춘천박물관

“철불 자체가 대부분 무게가 250에서 270kg 되는데요. 주 전시 철불 한점을 아주 높이 올려서, 속을 직접 들어가 들여다보실 수 있게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직원들도 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이번 기간 동안 상시 공개되니....”

 

철불 내부가 공개된 약사여래좌상은 높이 1m, 무게 270kg으로, 진흙과 기왓장이 곳곳에 붙어있어, 철불의 제조과정과 기법을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주로 예술작품으로 다뤄졌던 불상에 대해 과학적인 관점으로 접근한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은 주로 유물을 전시하는 곳인데, 춘천박물관은 어떻게 이번에 철불을 전시하는 특별전시회를 마련했습니까?

 

춘천 박물관은 지난 3년간 철불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지속해 왔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물걸리사지에서 출토된 철불 편의 얼굴을 3D로 복원한 것인데요.

박물관측은 3년간의 연구 결과물인 소장품 연구보고서, 강원지역 철불의 과학적 조사.분석 보고설 간행과 더불어,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원지역 철불의 조성 시기와 방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소개합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철불을 직접 보고 관람할 수도 있지만,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이 된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전시회가 보존 과학의 성과를 내보이는 전시인 만큼, 철불의 3D 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소형 거푸집으로, ‘나만의 철불 수호신’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회 기간 동안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회당 인원은 10명으로 제한됩니다.

거친 질감의 철불과 철불 내부를 관람함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오는 11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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