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이 총회장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교회 자금 56억원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의 구속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수원지방법원.

몰려든 취재진 사이로, 이 총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위대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 총회장은 취재진과 시위대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법원 옆 건물인 수원지검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통로를 통해 영장심사 법정을 출입했기 때문입니다.

수원지법에서는 이명철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이 적용한 이 총회장의 혐의는 모두 3가지.

먼저 신천지 대구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거짓으로 보고하거나 빠트린 혐의입니다.

경기도 가평의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을 짓는 과정에서 교회의 자금 56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원 월드컵경기장 등 공공시설에 지자체의 허가 없이 들어가 집회를 강행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이 총회장은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수원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이 총회장에 대한 영장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늦으면 내일 오전 쯤 나올 전망입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