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부수적 효과로 코로나바이러스 컨트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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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마가 끝나고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코로나 19에 대한 생활 방역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을부터 코로나 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코로나 19 2차 대유행을 경고하고 있는데요.

독감 예방접종이 코로나 19의 확산을 제어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예방주사를 맞아 사망률 감소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 19 장기화로 국민들의 피로도는 높아지고 공식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현실에 공포심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정각심 (법명) / 경기 과천시] "하라는 대로 잘 따라서 하는거죠 뭐 그렇게 안하면 지하철도 못타고 되질 않잖아요."

[권형찬 / 서울 원효로1가] "심장이 안좋으니까 걱정되죠."

당장 여름 휴가철이 고비로 떠올랐지만 9월부터 시작되는 독감유행철이 더 큰 문제입니다. 

열이 나고 기침하고 목이 아픈 증상만으로는 코로나19와 독감을 가려내기 어렵다는 겁니다. 

[최승임 감염내과 교수 / 동국대 일산병원]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기 때문에 진단, 치료, 적절한 격리에 상당히 많은 의료인력이 소모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격리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원내에서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둘 다 급성 호흡기 감염병인데 겹칠 경우 위험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최승임 감염내과 교수 / 동국대 일산병원] "고령의 환자나 면역이 떨어져 있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다른 두 가지 이상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가 각각의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보다 훨씬 질병의 중증도가 높다고 발표됐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19 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유합니다.

평소 예방주사를 안맞던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하는게 코로나 19의 감염과 혼동을 줄이는 길이라는 겁니다.

[최승임 감염내과 교수 / 동국대 일산병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자체가 그것의 효과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을 올려준다기보다는 아직 그것에 대한 연구는 좀 더 필요하겠지만요 예방접종으로 얻어지는 부수적인 효과들 때문에 전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컨트롤이 가능할거다."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두고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성공을 눈앞에 뒀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아직은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코로나 계열의 바이러스가 변이가 심하기 때문입니다.

[최승임 감염내과 교수 / 동국대 일산병원] "워낙 바이러스 자체 변이도 상당히 많고 백신 개발 단계에서도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은 조심스럽게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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