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코로나19 충격도 컸지만 회복도 빠른 듯"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지난달(6월) 생산과 소비,투자 등 산업생산 3대 지표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이 한달 전 보다 4.2% 증가했습니다.

먼저, 산업생산은 올해 1월 감소로 돌아선 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또 광공업과 서비스업, 건설까지 합친 '6대 지표'도 6개월 만에 모두 개선됐으며, 특히 수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제조업 수출 출하가 33년 만에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2009년 2월(7.3%)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수출이 다시 크게 늘어난 영향이 가장 컸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급감했던 기저효과도 함께 작용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5개월 만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올랐습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내 코로나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4월 반등 이후 6월에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외 코로나 영향에 따른 수출 급감으로 4월과 5월에 크게 위축됐던 제조업 생산이 6월 수출 개선 영향으로 반등했다"며 "코로나가 질병이다보니 충격이 올 때도 컸지만 회복이 올 때도 빠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차 추가경정예산 등 정부 정책과 안정된 코로나 통제 상황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으로 해외 코로나 확산과 재봉쇄, 미·중 간 경제 분쟁 등이 불안 요소"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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