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의 장마는 역대 가장 이르고 길었던 장마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평년보다 9~10일 이른 지난달 10일에 시작해 평년보다 7~8일 늦은 지난 28일 종료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또 올해 장마 시작일은 1973년 이래 2011년과 함께 가장 일렀고, 장마기간은 평년 32일보다 17일이나 긴 49일로 가장 길었습니다.

2위는 1998년 47일이었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장마기간 강수일수는 29.5일로 1974년과 함께 역대 1위를 기록했으며, 1.7일에 한번 꼴로 비가 내렸습니다.

올해 제주지역 강수량은 562.4mm로 평년 398.6mm보다 많이 내려 역대 10위를 기록했으며, 평년 장마기간에 비해 1.4배 정도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길었던 원인이 우리나라 주변에 찬 공기가 정체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 머무르면서, 장마전선(정체전선)이 주로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안에 위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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