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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시관이나 공연예술 관람방식도 이전과는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문화일정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하는 시간을 보냈는데요.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던 우리의 문화 예술계가 조심스럽지만 반갑게 대중들과 마주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다 재개장한 국립중앙박물관에 반가운 관람객이 찾아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문화일정입니다.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열감지카메라 통과와 손소독 절차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데에는 대통령 내외도 예외가 없습니다.

특별 전시관에 들어선 대통령 내외의 눈길은 가장 먼저 삼국유사에 머뭅니다.

고려 충렬왕 때의 보각국사 일연스님이 신라·고구려·백제 3국의 유사를 모아서 지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 입니다.

우리 민족 태초의 뿌리인 단군신화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국보로 승격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시물 안내를 맡은 학예사에게 삼국유사도 전체가 다 남아 있는지를 묻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sync1. 문재인 대통령 "그럼, 삼국사기는 완질본이고 삼국유사도 전체가 다 남아 있습니까?"

다시 문을 연 국립중앙박물관엔 이처럼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불교 문화재들을 비롯해 2017년에서 19년 사이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 157건 중 83건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익산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와 부여 왕흥사지 출토 사리기, 세종대왕이 지은 찬불가집 월인천강지곡.

관음보살의 자비력을 극대화한 ‘고려 천수관음보살도’와 묘법연화경 목판 등 불교문화의 진수를 뽐내는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 내외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것은 지난 22일부터 국립문화예술 시설 운영이 재개된데 따른 것으로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한 문화 활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라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문 대통령은 문화시설 재개관과 안전한 문화 활동을 통해 국민의 일상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관계기관들이 제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S/U]"박물관과 공연장 등 다시 문을 연 국립문화시설들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국민들이 잠시나마 문화활동을 즐기고 심신을 충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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