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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1층까지 빗물이 차올라 119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어제부터 대전·충청지역에 시간당 100㎜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충청지역에서 2명이 숨지고 수 십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청주BBS 이호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8일 0시부터 이 시간 현재까지 누적 강우량은 대전 305mm, 충북 청주시 135mm, 보은 230mm입니다.

문제는 시간당 100mm 안팎의 국지성 집중호우 였습니다.

대전 중구 문화동에는 오늘 새벽 4시부터 1시간여 동안에만 102㎜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비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 두개 동 1층 28세대와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50여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불어난 물로 5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물이 들어찬 주차장 위를 보트로 이동하며 아파트 주민 140여명을 구조해 임시 생활 시설로 대피시켰습니다.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 지하실도 침수되면서 배수 작업을 하던 주민 1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또 대전 차량등록사업소가 침수되면서 업무가 중단됐고,

대전의 한 병원 응급실도 물에 잠겼습니다.

선로가 침수되거나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오늘 오전, 대전 일대를 지나는 열차 운행도 1시간여 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세종과 충남, 충북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하루 충청지역 곳곳의 계곡과 하천 등지에 고립된 주민들이 구조됐고,

옥천군 군북면의 자모 소류지는 한때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주민 500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충청지역에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누적 강수량이 150mm에 이를 것이라 예보했습니다.

충청지역의 비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BBS뉴스 이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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