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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릴 예정이었던 검찰인사위원회가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법무부가 공식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검·경 수사권조정 논의, 청와대와의 조율 등이 이유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법무부가 검찰인사위원회를 갑자기 취소했습니다.

오늘 오전으로 계획됐던 검찰인사위에서는 올해 하반기 승진·전보 발령 인사 범위와 원칙 등이 논의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사위원들은 개최를 하루 앞둔 어제,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지도, 앞으로 언제 회의가 열릴 것인지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수사권 조정 후속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법무부가 이번 검찰 인사에서 기획관을 폐지하는 등, 대검 축소 개편을 검토 중인 상황이 이런 예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법무부가 청와대와의 인사 조율을 마무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위 예정일 하루 전인 어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인사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도, 청와대와의 조율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검찰인사위가 미뤄지면서, 오늘이나 내일로 예상됐던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발표도 불가피하게 연기됐습니다.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 검찰 인사와 수사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 등에 누가 임명될 지, 검찰 안팎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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