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은 오늘(30일) 소속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김규봉 감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감독은 지난 2013년부터 감독을 맡아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소속 선수 11명에게 훈련 태도 등을 이유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시청에서 지원하는 해외 전지훈련 항공료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속여 선수 16명에게서 6천800여만원의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숙현 선수가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선수 5명에게 허위 진술서를 쓰도록 강요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감독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지만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김 감독이 경주시 보조금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추가로 발견해 현재 수사중에 있으며 선수 폭행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선배 선수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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