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신고 11건...발견 유충 모두 '나방파리'

■ 대담 : 김동헌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시험팀장
■ 진행 : 이호상 기자

▷이호상 : 직격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인천에서 발원했죠. 수돗물 유충 사태, 국민들의 불안이 지금 전국적으로 고조되고 있습니다. 청주시에서도 수돗물 유충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다행히 수돗물 정수장의 문제는 아니다라는 사실이 확인이 됐습니다. 청주지역 수돗물은 안전한지 오늘은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김동헌 시험팀장 저희가 연결했습니다. 김동헌 팀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김동헌 : 네, 안녕하세요. 청주 상수도에 김동헌입니다. 

▷이호상 : 네, 팀장님. 요즘 바쁘실 텐데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동헌 : 네, 감사합니다. 

▷이호상 : 먼저 최근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일대에서 깔다구 유충이 잇따라 발견이 되면서 청주에서도 일단 유충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몇 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됐고, 또 발견된 유충이 있다면 어떤 유충인지 먼저 설명 좀 부탁드릴까요·

▶김동헌 : 지금까지 11건의 민원이 접수됐고요. 접수된 민원 중에서 유충을 확보한 경우는 4건이었습니다. 그리고 4건은 모두 나방파리류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호상 : 11건 가운데 4건이 유충이 발견됐는데, 그게 다 나방파리다. 그럼 일단 깔다구와는 다른, 나방파리유충으로 확인된 건데, 혹시 이 나방파리 유충이 정수장에서 수도관을 타고 흘러왔을 가능성도 있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시죠·

▶김동헌 : 그렇지는 않습니다. 나방파리라는 것이 조금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흔히 수채파리, 하수구파리라고불리는 날벌레에요. 우리가 지금 이름하고 연결 짓지는 못하지만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파리 종류인데요. 습성이 수돗물과 같이 깨끗한 물에서 번식하지는 않고 주로 아주 지저분한 이런 곳에서 사는 종류여서 또 유충이 수돗물에 있는 소독액은 견디지 못하는 종류입니다. 그래서 수도관을 타고 흘러올 수는 없습니다.

▷이호상 : 그렇군요. 그럼 지금 인천에서 또 서울 수도권에서 발견된 깔다구 유충 있지 않습니까· 청주지역 정수장에서는 이 깔다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김동헌 : 그렇습니다.

▷이호상 : 전혀 안됐습니까·

▶김동헌 : 네.

▷이호상 : 음 그럼 우리가 집안에서 발견한 유충이 우리가 뭐 위험하다고 보는 깔다구인지 나방파리인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팀장님·

▶김동헌 : 앞서서 깔다구가 생겼다고 하면 지금 이렇게 연결되는 게 '아, 깔다구가 생기면 정수장이 원인이 돼서 생기는 게 아닌지' 그런 우려를 갖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이 깔다구 역시도 우리가 굉장히 흔히 보는 날벌레에요. 예를 들면 저희들은 이 일이 있기 전에도 깔다구에서 수돗물에서 나왔다고 하는 오인 신고가 있었어요, 과거에도. 그래서 이 깔다구가 뭐냐 하면 모기처럼 생긴, 모기처럼 흡혈의 기능은 없지만 모기보다는 약간 작은 모기와 같은 유사한 곤충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게 주로 있는 데가 실외에 단독주택이라든가 이런 실외의 저수조 등에서 생겨서 나오는 경우가 간혹 있었고요.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깔다구하고 나방파리의 구분문제인데, 사실은 유충은 어린 벌레는 구분이 좀 어렵고요. 성충은 보면 아주 확연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깔다구 같은 경우에는 주로 실외에서 자라는 종류이고요, 그리고 나방파리는 배수구를 중심으로 살기 때문에 실내에서 쭉 자라는, 서식하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그래서 최근 이 깔다구 때문에 말이죠. 인천의 커뮤니티 등에서는 구충제를 사먹어야 한다, 이런 말도 올라와있고 물론 의학전문가들은 그럴 필요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무튼 청주시가 정수장 방충망 보강이라든지, 여과지 세척주기를 단축하는 등 이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들었습니다. 

▶김동헌 :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일반 시민들께서 생각하는 것처럼 정수장에 일반 벌레가 막 들어올 수 있다던가, 아니면 어떤 외부의 그런 오염된 것들이 접촉할 수 있다고 상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확인도하고 환경부에서도 확인하고 갔지만 저희 정수장은 기본적으로는 방충시설도 되어있고, 시설 자체가 그렇게 벌레가 들어올 수 있는 시설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 지금 불안해하시기 때문에 저희가 이 방충시설을 2중화를 했어요. 그리고 방충망의 간격도 좁은 것 이런 것으로 강화하고 요즘은 많이 그런 게 이슈화 됐습니다만, 세척주기를 기존에도 큰 문제가 없었지만 지금 불안해하고 계시기 때문에 여과지가 두 개가 있습니다. 모래여과지가 있고 활성탄여과지가 있는데 모래여과지는 3일에서 2일로, 활성탄여과지는 8일에서 6일로 단축을 했는데 좀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인천 같은 경우, 활성탄여과지의 세척주기가 20일 정도였습니다. 그에 비해서는 저희는 6일정도로 자주 세척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호상 : 아무튼, 벌레라든지 이런 유충이 들어올 수 있는 방충망도 강화를 했고, 여과지 세척 주기도 인천이나 이런 곳은 20일이지만 청주는 6일 정도에 불과하다, 단축 시켰다라는 말씀이시죠·

▶김동헌 : 네, 그렇습니다. 

▷이호상 : 그럼 좋습니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정수장은 안전하다 치더라도 문제는 저도 아파트 삽니다만 아파트 개별 공동주택 저수조에 문제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청주시차원의 이런 안전관리방안 뭐가 있을까요·

▶김동헌 : 기본적으로 저희가 저수조도 많이, 저는 민원 때문에 가고 이번에 이 일이 있고나서 우리 상수도 사업본부에서는 4개 팀이 아파트 저수조를 표본조사를 해봤어요. 한 13개를. 해보니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그런 유충이나 날벌레가 들어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아파트 저수조도요. 일반적으로 맨홀이 밀폐가 되어있고 열쇠로 시건 되어 있고 하기 때문에 그렇게 접촉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혹시 또 그런 것들이 관리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청주시내 전체 저수조 숫자가 1043개입니다. 이 1043개에 대해서는 좀 자체점검을 해주십사 이렇게 요청공문을 발송한 상태이고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건물의 소유주라든가,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관리소라든가 이런 데에서 한번 이번기회에 앞에서 말씀드렸던 밀폐상태라든가 또는 저수조의 청결 상태라든가 하는 것을 한 번 점검해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연장선상에서 팀장님, 개별 공동주택 저수조 청결관리도 중요합니다만 우리 주민들의 개인적으로 개별적으로 주택에서 화장실이나 세면대, 배수구 이런 청결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김동헌 : 기본적으로 유충을 놓고 하는 것들이 대개는 습기하고 관련이 많습니다. 대개 나방파리 같은 경우는 제가 이제 여러 번 알을 낳는 것도 보고 습성도 보고 있는데 예를 들어 세면대가 될 수도 있고 욕조바닥이 됐든 물기가 많이 있는 상태에서 있는 경우에는 대개의 경우에는 알을 낳을 수 있어요. 그래서 건조 상태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고요, 환기를 한다든가 해서. 그리고 배수구의 청결상태가 중요한 데, 이런 것들은 청소를 할 수 있으면 좋은데 하기가 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현재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방법으로는 락스라든가 이런 걸 통해서 소독을 배수구의 소독을 정기적으로 해주는 방법이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호상 : 건조상태를 유지하고 청결제나 소독제를 사용해서 자주 소독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고요. 팀장님 시간이 1분 정도 남았는데요, 그래도 마지막으로 수돗물 때문에 시민들 불안해 하는 게 사실이거든요.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요·

▶김동헌 : 사실 이번에 인천 정수장에서 시작이 된 유충문제에 대해서 시민 분들이 불안해 하시는게 사실이거든요. 또 저희 청주도 정수장을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마찬가지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요. 하지만 청주시 정수장 같은 경우에는 그런 전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실히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과도하게 불안해하시는 점 보다는 청주시 상수도의 수돗물을 믿고 깨끗하고 안전하게 저희들이 고품질로 보내드리고 있다는 점을, 저도 먹고 저희 가족도 먹고 모든 시민이 먹는 물이기 때문에 믿어주시고 시민들께서는 안전하게 마셔도 좋다는 점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호상 : 알겠습니다. 팀장님 말씀을 들으니 믿음이 가네요. 안전한 수돗물을 위해서 조금만 더 힘 써주시길 당부 드리겠습니다. 

▶김동헌 : 네, 알겠습니다.

▷이호상 :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청주시 상수도 사업본부 김동헌 시험팀장과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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