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대전 일대에 시간당 100mm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 서구 정림동의 코스모스 아파트는 전체 235세대 가운데 D동과 E동 28세대가 침수됐고, 지상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50대가 물에 잠기면서 소방당국이 견인 조치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인근 가수원동 한 골프연습장도 침수되면서 감전된 주민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많은 비로 하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금강홍수통제소는 대전 갑천 만년교·원촌교 지점과 아산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 각각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대전시는 하상도로 전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월평·갑천·대전역 등 3개 지하차도 진입을 막았습니다.

대전시는 "모든 지하차도에 침수 우려가 있으니 우회하라"며 "동구 대동천 철갑교 인근 하천 범람 위험이 있으니, 인근 주민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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