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돋보인다'.

취임직후, 사립유치원 사태부터 다양한 교육개혁 과제들에 이어 코로나19 대응까지 적극적이고 강단있는 대응은 정부 성과로 '탑클래스'다.

근래 '부동산'문제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어려움을 겪는 것과 비교돼 더 눈에 띄는것 같다.

유 부총리와 교육부는 최근 학교방역에 원격수업 등 학사관리, 등록금 반환, 수능대응, 새국회 업무보고 등 당면한 교육현안으로 숨가쁜 나날이다.

부총리가 직접 전국을 순회하며 '포스트 코로나, 교육 대전환' 권력별 포럼과 대화를 진행할 정도로 미래 교육준비에도 구슬땀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대응, 세계적인 호평을 받았던 'K-방역'에 이은 'K-교육'이라는 평가도 나올 정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 안팎에서 '눈살 찌푸려지는'소문이 회자되고 있다.

한 고위공무원이 모 교육청 부교육감으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외부'를 끌어들여 '추천하고 압박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전국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의 걱정이 태산같은 '학습공백', '학력격차' 문제의 총괄자리다.

이어서는 '모 교원단체 간부출신이라는 뒷배경으로 평범한 직원은 꿈도 못꿔볼 일반직과 전문직, 교육직군을 오갔다'는 평이나 '지난 정권때 부적절한 행보를 했다'는 또다른 소문이나 제보도 꼬리를 물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 국가교육회의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등, 소문이 돌고 연루된 곳도 '광폭'이다.

이런 식의 불공정하고 부적절한 인사 관련 소문이 쌓이면, 코로나 대응의 교육부 노력은 사라지고, "유은혜 부총리의 교육개혁, 특정인맥에 갇히다"라는 류의 보도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다.

"내가 이번에 바닥을 치면서 기분이 더러울 때가 많았는데 한가지 좋은 점이 있더라. 사람이 딱 걸러지더라구. 진짜 내 편과 내편을 가장한 적. 인생에서 시련 오는거, 한번씩 진짜와 가짜를 걸러내라는 하늘이 준 기회가 아닌가 싶다."

오래전 전국을 강타했던 한 지상파 방송의 인기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이 말한 대사다.

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곤란을 겪을때, 적인지, 아군인지, 주변 사람의 진면목을 볼수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19는 유은혜 부총리와 교육부에게 누가 공심(公心)이고, 누가 사심(私心)인지, 거를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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