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9일 전주시에 전달한 수소 전기 시내버스.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운행됩니다.

현대자동차는 오늘일 전주시청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이인철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본부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국내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시범 운행된 적은 있지만, 성능 구조개선 등을 거친 완성형 수소 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주시는 이 버스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전주시 전체 시내버스의 20%인 80여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시내를 누비게 됩니다.

이번에 전달된 수소전기버스는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천863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소버스 1호차 운행을 계기로 올해 수소 상용차 보급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기준 수소버스의 국내보급은 15대, 수소트럭 수출은 10대입니다.

정부는 버스, 화물차의 수소차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실증을 추진하고 내구성 향상(2025년 50만㎞ 목표), 대용량 모터 국산화 등 상용차 성능 개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 구매 비율을 70%에서 100%로 상향하고 구매 대상도 승용차에서 상용차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형 유통물류 업체 등 민간기업이 친환경 트럭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며, 수소충전소는 연말까지 누적 100기, 2025년까지 누적 450기를 설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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