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담에서 박지원 원장과 이인영 장관에게 "막혀있는 남북관계를 움직여 나갈 소명이 두 분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고, 과거 국정원의 흑역사 청산으로 보답하겠다"고 답했고, 이인영 장관은 "문 대통령 재임 중 평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김창룡 경찰청장에게도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도입의 본질은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과 안전, 인권을 지키는 것이라며 경찰이 '민주적 역량'을 갖추는 데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밖에도 청와대 관계자는 미래통합당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한 '대북송금 이면 합의' 의혹과 관련해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해당 문건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