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교통안전본부장

●연출 : 안지예 기자(010-9401-6372)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7월 29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장소 : BBS제주불교방송 / 제주시 임항로 14(덕산빌딩 4층)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이병철]올해는 장마도 길고, 또 최근에 폭우도 있었는데요, 이렇게 기상상황이 좋지 않을 때, 교통안전에 관해서도 당연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신명식]제주지역은 어제로 올해 장마가 끝난답니다. 49일로 역대 최장기록 이라고 하는데요, 앞으로는 태풍이 올 수도 있고, 여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또다시 집중 호우가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악천후시에는 시야확보도 잘 안되기 때문에 자동차를 운전하기가 매우 불편한데요, 정지거리가 평소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도로교통법에 있는 내용과 같이 제한속도의 50%를 감속하고, 낮은 지역에는 진입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내 도로를 보며는 남북방향도로는 폭우시 경사로를 따라 물길이 되기 때문에 평지도로보다 더 많은 빗물이 흘러 내려서 바퀴가 아스팔트면에서 이격되는 수막현상이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여기에 도로면이 파인 포트홀이나 물이 많이 고인 부분을 모르고 지나가다가 자동차가 파손되거나 한쪽으로 핸들이 쏠리는 현상도 발생해서 위험해질 수가 있어서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 합니다.

[이병철]이번 주제가 더 와 닿는 것이 얼마 전, 부산에서는 폭우로 인한 큰 피해를 입었거든요. 특히 인명피해가 있었던 지하차도의를 통해 우리도 배워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신명식]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는데요. 폭우로 인해 지하차도로 급격히 빗물이 들어오는 상태에서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지하차도에 물 깊이가 2,5미터까지 차올라서 자동차 에서는 빠져 나왔지만 175미터나 되는 지하차도를 헤엄쳐 나오지 못한 것입니다.우리 제주지역은 지하차도는 없습니다만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가로 이어지는 건천이 폭우시 갑자기 물이 불어나서 보행자나 자동차가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건천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시멘트도로로 하전바닥과 비숫한 상태라서 비가 많이오면 내로 변 하게 되는데요, 건너는 자동차는 물살에 휩쓸릴 수도 있고, 바퀴가 지면에 닿지 않아서 떠내려 갈 위험이 있습니다. 평소에 자주 건너는 지점이라도 폭우가 내릴시는 건너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구요, 자동 차바퀴 절반정도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 대피를 해야 합니다. 더 이상 물이 차오르면 공기흡입구로 물이 들어가거나 배터리 합선, 엔진에 있는 각종 전자센서 작동이 멈추어서 엔진이 꺼지기 때문에 위험해 지는 것입니다.

[이병철]제주지역도 이제는 비가 고루, 꾸준히 오기보다는 특정지역에 집중해서 순간적인 폭우가 일상화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아무래도 사고위험이 높아지겠지요?

[신명식]그렇습니다. 제주지역은 산남과 산북 강우량이 다르고요, 한라산 정상부근과 해안지역도 다릅니다. 이번 장마에는 산남에 600여밀리 미터의 비가 왔구요, 산북에는 350밀리미터 정도 왔다고 합니다. 그젓께 낮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신제주를 관통하는 흘천에서 하천의 낮은지점을 건너던 중학생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가다가 겨우 빠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제주지역이 지역별로 강수량 차이가 크고 해안지역은 비가 덜 오는데 한라산 고지대에는 폭우가 내리면서 갑작스럽게 건천물이 불어나는 것이 원인입니다. 자동차도 한라산 깊숙이 들어가거나 하천이 낮은 지점을 건너다가 도로를 가로지르는 하천물이 넘치면서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병철]악천후시 물론,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또 불가피한 경우도 있겠습니다. 안전운전을 위한 요령들 살펴볼까요?

[신명식]악천후에는 도로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옆을 지나가는 자동차에 의해서 도로에 고인물이 앞유리창을 덥쳐서 잠시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야간에는 차선이 잘 안보여서 역주행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방어운전하는 차원에서 편도2차로인 도로에서는 2차로로 주행하구요, 물이 고인 웅덩이를 지날 때는 감속해서 통과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핸들이 한쪽으로 쏠려서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낮시간대에도 미등과 점멸등을 켜도록 합니다.

[이병철]천둥 번개가 치는 경우, 실내에 있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만, 차 안은 어떻습니까?

[신명식]운전하다가 바로 앞쪽에서 번개가 치는 것 같이 번쩍번쩍하면 무섭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것이 좋은 지 가만히 차안에 있는 것이 좋은 지 판단이 안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차안에 있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자동차 겉표면은 금속으로 되어 있어서 번개가 치면 차표면에는 전기가 흐를 수 있지만 전기가 분산되면서 지표면 으로 흘러가기 때문인데요, 번개를 유도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번개가 좋아하는 장치인 라디오 안테나는 밖으로 나오지 안도록 라디오는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병철]폭우상황에서 과속하며 물을 튀기는 행동은 자제해야겠지요? 이렇게 안전운전과 함께 폭우 등 악천후시 매너운전에 관해 짚어주신다면.

[신명식]물이 고인 지점을 통과할 때는 당연히 감속해야 합니다. 보행자에게 물을 튀게 할 수도 있고, 옆을 지나는 다른차 운전자 시야를 방해하는 물보라를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도로교통법에 있는 운전자 준수사항이기도 합니다.

[이병철]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하고, 다음시간에 만나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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