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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정전협정 67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국가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 보유에 정당성을 부여한 건데, 국방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북한이 어제 전국노병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전승절'이라고 칭하며 지난 1993년부터 매해 개최하고 있는 행사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자리에 참석해 직접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이 땅에 더는 전쟁이란 말은 없을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히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6·25 전쟁 이후 70년이 "결코 평화 시기라고 할 수 없는 적들과의 치열한 대결의 연속이었다"면서 "온갖 압박과 도전을 이겨내며 핵 보유국으로의 길을 걸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의 고강도 압박과 군사적 위협에도 끄떡없이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 수 있게 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핵 개발과 보유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최강의 국방력을 다지는 길에서 순간도 멈춰서지 않을 것"이라며 국방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노병대회 연설에 나선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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