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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정전을 넘어 종전의 시대를 맞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는데요.

특히 호국불교 정신을 계승하며 남북 교류의 장을 여는 데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1953년 7월 27일, 3년 넘게 이어진 한국전쟁의 총성이 멈춘 날입니다.

정전협정 체결로 남북은 전쟁을 멈췄지만, 종전이라는 마침표를 찍지 못한 채 6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찾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군 장성 출신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같은당 김병주 의원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

민홍철 의원은 남북 통일의 주춧돌을 놓고 평화를 시작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서트/민홍철/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제는 정전의 끝을 보고 평화 시작의 길을 찾아야 할 때가 이제는 정말 왔다... 그 길을 찾는 데 우리가 지혜를 모으는 날이어서 너무나 의미있는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철 전쟁기념관장은 북미관계가 멈칫하더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인서트/이상철/전쟁기념관장] “서로가 역할을 분담해서 미북관계와 남북관계가 조화롭고 균형되게 진전될 수 있도록 우리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한반도 문제는 장기적으로 포괄적으로 단계적인 접근을 통해서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한반도 평화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유연한 해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을 지낸 김병주 의원은 다양한 분야의 대북 정책과 함께 불교계를 통한 북한과의 교류와 문화적 동질성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김병주/더불어민주당 의원·13대 국군불교총신도회장] “우리 호국불교 문화를 오랫동안 가지고 있잖아요. 불교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도 문화의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고 그런 노력을 통해서 신뢰가 회복되겠죠.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비핵화해가는 그런 작업을 이뤄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전을 넘어 종전의 마침표를 찍기 위해서는 불교계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역 협력과 문화 교류 등 포괄적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북이 전쟁을 멈추기로 한 지 어느덧 67년이 흘렀습니다.

분단과 대결이라는 역사적 멍에를 벗고 앞으로 걸어갈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불교계가 역할을 확대해야 할 시점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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