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7월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란 주제로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참전용사 후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7일) "한반도 평화 정착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오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린 6·25 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유엔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기반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보여주신 유엔 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70년 전 유엔군의 희생과 우리의 노력에도 한반도 평화의 문이 활짝 열리지 않았다"며 "평화의 길이 멀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평화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한국 전쟁은 인류 역사의 비극이었다"며 "정전협정은 한반도에서의 적대·무장행동을 멈추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됐다"고 말했습니다.

에브럼스 사령관은 이어 "정전 상태에서 번영한 대한민국의 능력은 전 세계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며, "정전협정 서명자들이 뜻한 대로 평화적 해결을 이뤄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은 '영광의 날들, Days of Glory'를 주제로 열렸으며, 정 총리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그리고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유엔 참전용사 후손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서 함경도 흥남 피난민 구출을 주도한 에드워드 포니 대령의 손자 네드 포니는 "흥남 부두에서 옳은 이유로 옳은 행동을 했다"며 "공산군으로부터 10만명의 민간인을 구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미국 해병대 박물관 장진호 전투 기념비 헌화 축사에서 "1950년 12월 13일 흥남 부두를 떠나 12월 25일 남쪽 바다 거제도에 도착할 때까지 다섯명의 아이가 새로 태어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 인류 역사상 최대의 인도주의 작전이었다"고 말한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오늘 기념식에선 참전용사 예우를 위해 헌신한 인물과 기관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습니다. 

샬럿 오케인(영국)은 국민훈장(석류장), 미국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시·네덜란드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와 박미희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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