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BBS 불교방송 정통 시사 대담 프로그램 ‘뉴스와 사람들’

진행 : 김봉래 BBS 전법후원국장

출연 : 황수남 마음연구가

방송 : 2020년 7월 26일(일요일) 저녁 6시20분(BBS 라디오)

 

김봉래 : 우리 사회 명사들과 현안을 짚어보고 해법을 모색하는 BBS 뉴스와 사람들 진행을 맡은 김봉래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 인류 전체는 큰 고통과 위기에 직면해있죠. 이에 따라서 우리의 삶에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세계관, 과거의 생각과 습관을 떨쳐버려야 하는 것이죠. 불교적으로 보면 탐진치 삼독을 뿌리 뽑는 일과 직결된다, 이렇게 보는데요. 그런 면에서 요즘 일고 있는 명상 붐도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자기를 돌아보고 고쳐나가느냐 하는 교육의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BBS 뉴스와 사람들 오늘은요 힐링 멘토로 활동하고 계신 분이시죠. 황수남 마음연구가님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잠시 후에 뵙겠습니다.

 

김봉래 : 예. 앞서 소개해드린 대로 황수남 마음연구가님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수남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김봉래 : 예. 마음연구가라고 소개를 드렸는데요. 좀 이색적이에요. 자기소개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황수남 : 예. 반갑고요. 먼저 BBS 불교방송 청취자분들께 먼저 반갑다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조금 생소할 텐데요, 마음연구라는 것이 뭐냐 하면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마음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용해야 되는지를 잘 모르고 있거든요.

 

김봉래 : 예. 불교에서는 그것을 화두라고 합니다.

 

황수남 : 이러한 화두는 사람이 생긴 이래로 영원히 갈 건데 어떻게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는지를 모르니까 힘들어 하거든요. 그런데 저희들이 마음을 볼 수 있는 것은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나 심리학 정도에서 접할 수가 있는데, 그 분들에게 상담을 해보지만 저희들의 삶이 쉽게 바뀌지 않는 것을 알게 될 거예요. 그렇다면 그분들 역시 마음이 무엇인지를 잘 모른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제가 한 20년을 연구했습니다. 종교, 과학, 철학 웬만한 것을 다 연구해봤는데 궁극적으로 어디로 가느냐 하면 나는 누구인가를 밝히는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에 가 닿더라고요. 그래서 인간이 무엇인지를 규명을 하고 여기에 수반되어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같이 연구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 마음이 아파하는 사람들이 현실에 보면 정말 많거든요. 그 분들에게 적용을 해보고 ‘이렇게 한 번 해볼까요, 저렇게 한 번 해볼까요’ 알려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분들이 그렇게 좋아지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분들이 좋아지니까 주변에 계신 가족 분들이 같이 좋아지는 거예요.

 

김봉래 :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황수남 : 그렇죠. 그래서 저는 개인의 힐링을 가지고 사회를 힐링하는 힐러들을 양성을 하고 있고 집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개인의 힐링으로 사회를 힐링한다 이런 이야기가 되는데, 요즘 코로나로 다들 세상이 더 힘들다 여기저기서 다 아우성인데 마음연구가로서 할 일이 많으실 것 같아요.

 

황수남 : 그렇죠. 요즘 모두가 힘들어 할 거예요. 첫째로는 보면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사실 경제적인 것 보다는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압박감이 더 많을 것 같아요. 그 전에는 누구든지 평범하게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지금은 많은 제약이 따르거든요. 저는 이제 교육 쪽에 상당히 관심이 많으니까, 학교 주변에 가보면 아이들의 재잘거림, 시끄러움이 없는 거예요. 그 전에는 아이들이 활기차게 활동을 하면 ‘아이고 저 놈들’ 이랬었는데, 그게 생활 속에서 없어져 버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김봉래 : 적막감.

 

황수남 : 그렇죠. 이게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거든요. 그 전에는 평범함이 중요한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경제적임 불안감도 많지만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불안감이 더 많을 거예요.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평범한 일상을 못하니까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거죠. 우리가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는 것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내일은 무엇을 할까하는 예측이 가능한데 일상생활이 틀어져버리니까 전체가 혼란스러워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김봉래 : 사실은 100% 예상은 안 되는 건데 본인 나름대로 어느 정도 예상한다고 하는 건데 삶에[는 변수가 많아서 다 예측은 사실 못하죠.

 

황수남 : 못하죠. 못하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는 예측을 할 수가 있는데 지금은 일상생활에서 하지 못하는 것이 너무 많이 있거든요. 그런데 마음 차원에서 보면 이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김봉래 : 뭔가요.

 

황수남 : 우리가 힘들다라고 느끼죠.

 

김봉래 : 네.

 

황수남 : 우리가 단순히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 몸이 아파 힘이 들어, 너 때문에 힘이 들어 하는데 그렇다면 힘들다고 느끼는 마음이 무엇일까를 봐야지 되는 것이거든요.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외부의 환경을 보고 느끼는 것이겠죠. 외부 환경을 보고 내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 무어냐 하면 내 마음에는, 나의 본질에는 힘들지 않은 무엇인가가 있어야 힘들다고 느끼겠죠.

김봉래 : 그렇죠. 상대적인 거니까요.

 

황수남 : 그렇죠. 쉽게 이야기 하면 바보들은 자기가 바보인 것을 몰라요. 내가 바보가 이니기 때문에 짜증이 나는 겁니다. 좀 더 쉽게 이야기 하면 ‘병에 걸려서 짜증이 나요’라고 하는 것은 나의 본질, 나의 마음에는 병 걸리지 않은 완전한 건강이 있기 때문에 힘들다고 느끼는 것이죠. 그렇다면 여기서 중요한 단초가 무엇이냐 하면 인간의 본질은 완전하고, 원만하고, 훌륭하다는 겁니다.

 

김봉래 : 그런데 반론 아닌 반론을 하면 인간은 원래 병들고 늙어서 죽게 되어 있는데, 늙지 않고 병들지 않고 하고 싶다는 욕망 때문에 현실이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불만 있는 거 아닌가요?

 

황수남 : 욕망도 물론 일어나지만 욕망을 일어나게 하는 근본이 무엇인가 하냐는 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쉽게 예를 들어보면 꽃이 있는데 꽃을 사람에게 주면 다 좋아하는데 소나 말에게 주면 먹어버리죠. 뭐 동물이니까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소나 말의 마음속에는 본래 꽃의 아름다움이 없기 때문에 아름다움을 몰라보는 거예요.

 

김봉래 : 그것은 인간적인 관점이겠죠.

 

황수남 : 뭐 그럴 수도 있겠죠.

 

김봉래 : 소는 소 나름대로 또 파악하고 살겠죠.

 

황수남 : 그래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위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과 거슬려서 내가 힘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부의 힘들어하는 것은 본질이 아니니까 힘들어 하는 마음을 따라 가지 말고 실제로는 나한테 위대성이 있다는 것을 보라는 신호입니다.

 

김봉래 : 그것은 어떻게 보면 불교에서 말하는 이제 불성으로 통하는 거죠.

 

황수남 : 그렇지요, 불성, 인간의 본성이라고 이야기 하는 거예요. 지금 국장님도 반론을 제시하는데, 일반인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힘든 세상에 살아왔거든요. 그래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거예요. ‘좋은 것만 있다고? 뭐가 좋은데? 지금 나는 답답해 죽겠는데. 지금 당장 회사 나가기 싫고 힘든데 무슨 소리 하냐’ 라고 하겠지만 그러면 제가 과학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증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보면 기독교 쪽에서는 창조론이 있고요, 과학에서는 빅뱅이론이 있어요. 우리 현대 과학에 익숙해져있으니 빅뱅을 예로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빅뱅은 약 160억 년 전에 생겼잖아요. 어떤 것이 팍 터져서 온 우주가 생겼는데 그 때 온도가 100억도 정도 된다고 이야기를 해요. 자, 그러면 빅뱅 전에는 아무것도 없는 공무(空無)의 세계였어요. 그런데 빅뱅이라는 이벤트를 거치면서 온 우주가 태어나고, 생기고 모든 것이 창조되었단 말입니다. 무의 세계에서 유의 세계로 가는 시작이 빅뱅이라는 이벤트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잘 봐야 될 것은 100억도라면 모든 것이 다 타서 없어져야 되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생겨버렸죠. 우리의 생명이라는 것은 100도만 되어도 다 죽어 없어지는데 오히려 100억도라는 온도를 거치면서 생긴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생명이라는 것은 온도의 영향을 받는다, 안 받는다? 안 받는다. 또 암흑기도 거쳤겠죠. 암흑기, 빙하기라고 이야기를 하죠. 그럼 마이너스 절대온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 때도 살아남아서 지금의 세상을 만들어 가거든요. 온도를 비롯한 외부 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에서 유가 생겼으니 무는 유를 포함하는 무가 되겠죠.

 

김봉래 : 무는 유를 포함한다.

 

황수남 : 예. 그렇죠. 자, 그렇다면 우주의 운행 질서나 계절 변화, 우리가 태어나고 죽고 이런 것들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식하는 우주의 현상이 완전성을 띤다면 이 완전성은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존재하지는 세상의 완전성이 표현된 거겠죠.

빅뱅이후의 보이고 만져지는 세상은 완전하고 무한 원만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래서 인간은 무의 세계를 무라고 이야기하지 못하니까 이름을 갖다가 붙이는 거예요. 완전하고 원만한 것에 뭐라고 이름을 붙이냐 하면 부처님이다, 하나님이다, 알라다, 홍익인간이다로 이름을 붙이기 시작합니다. 이 완전성이 ‘누구한테 들어있다. 인간에게 들어 있다’ 그래서 본래 인간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완전 원만, 무한한 질서체계가 이미 인간에게 들어있다는 게 인간의 본성이에요.

 

김봉래 : 굉장히 토론이 필요하고 연구도 필요한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 어쨌든 다들 힘들어 하는데 이런 힘든 것이 단순히 힘든 것이 아니라 뭔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는 거죠.

 

황수남 : 그렇죠. 지금 힘든 것을 느끼는 것은 무엇인가 하면 ‘나의 본성은 위대한데 본성대로 살지 못한다는 이야기인 거예요. 다시 이야기 하면 힘들다는 것은 ’너의 삶의 방향성을 보라는 신호인 것이거든요. 다시 이야기 하면 ‘삶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거예요.’ ‘너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니, 잘 살고 있니, 진정 너는 무엇이니’라고 삶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이고 삶의 방향을 바꾸라는 신호인 것이지 정말로 힘든 것은 아니라는 거예요.

 

김봉래 : 그러니까 인간이 어떤 자연의 순리에 따라서 살면 고통스럽지 않은데 고통스럽다는 것은 그런 순리를 어기고 있다.

 

황수남 : 예. 삶의 방향성에 대한 거죠.

 

김봉래 : 그런 것을 보여주는 거라고 볼 수 있다는 거죠.

 

황수남 : 그렇죠. 그렇게 따진다면 그것은 나에게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나의 태어난 이유, 존재의 이유, 나의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절호의 기회이고 성찰의 기회거든요. 시그널인 거예요. 이것이 힘든 것의 본질입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전 세계가 다 힘들다고 그러는데요. 이번 사태를 보면서 소위 선진국이라고 하는 나라일수록 더 허둥대고 잘 대처하지 못하는 그런 아이러니를 목도하게 되는데요.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지요.

 

황수남 : 우리 삶 속에는 미국사람들은, 일본에 가면 하는 등 선진국에 대한 막연한 어떤 동경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아까 국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선진국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허상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거든요. 이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세계관의 문제하고 그들의 생활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김봉래 : 예. 세계관과 생활관.

 

황수남 : 예. 선진국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잠깐 보면 지금의 세계질서를 보면 공산주의 민주주의에서 공산주의가 몰락을 해버리죠. 민주주의가 하나가 남게 되는데, 민주주의의 시대 철학이 개편이 되어야하는 시기인데 그러면 어떤 철학으로 갈 것인가가 부재하니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이것을 심리학자, 데이비드 호킨스 박사가 쓴 <의식혁명>이라는 책이 있어요. 그 책을 인용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기 쉽게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책에 보면 인간의 의식의 밝기, 마음의 밝기를 부처님을 1,000룩스로 정의했어요. 전 세계 70억 인구의 발기를 합해도 부처님 한 분의 밝기를 못 따라가는 겁니다. 완전히 깨달음 수준을 이야기하는 거죠. 간디가 600정도 로 평화, 무저항! 영국의 식민지하에 있을 때 영국국민 전체 의식 레벨이 175였었어요. 각각이 175. 영국 국민 모두의 의식 레벨을 다 합해도 간디 혼자의 밝기를 못 따라 가니까 영국이 인도에 못 당하게 되는 겁니다. 상위 레벨인 간디의 평화주의를 못 이기는 거예요. 의식의 레벨이 그렇게 중요한 겁니다. 자 그러면 볼게요. 사랑이 500 정도를 나타내요. 용기가 200 정도로 으이쌰 우리도 한 번 해보자 하는 도전을 말합니다. 우리나라가 88올림픽을 거치면서 200 수준으로 뛰어넘었습니다. 저희 전체의식이요.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친절해 지는 등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 다음 자존심만 센 것이 175, 욕망이 125, 두려움이 100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지금까지 다른 나라를 도와주면서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세계경찰, 빅브라더 행세를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자국우선주의로 돌아섰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지 말든지 간에 나만 잘살면 된다는 욕망 수준으로 떨어져 버린 거예요. 그러다보니 미국의 힘이 약해지기 시작하고요. 일본도 선진국이라는데 일본 사람들은 반성을 하지 않는 국민들이에요. 반성을 했을 때 자기들한테 오는 반대급부가 두려움이잖아요. 그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100이하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일본은 지금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질 것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돈이 많다고 선진국이 아니라 그 나라를 이끌고 가는 사상 체계, 철학 체계가 선진국을 만들고 유지하거든요. 그 나라의 철학체계, 사상체계의 몰락이 선진국의 허상을 벗겨 버리기 시작하는 거예요.

 

김봉래 : 후진국으로 가고 있다.

 

황수남 : 예, 맞습니다. 사실 그 나라들은 돈만 많았지 실상 돈을 많게 한 수단은 좋은 것은 아이었거든요. 그것들이 허상을 벗어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기회인 거예요. 지금 세계질서가 재편되기 시작합니다.

 

김봉래 : 아. 그렇군요. 우리 대한민국의 역할이 앞으로 크겠다, 이런 희망적인 전망을 해주시는데 사실은 지금은 의식혁명을 이야기 해주셨지만 가장 또 안 변하는 게 인간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저희도 실질적으로 보면 여야 갈등이나 이런 거 보면 굉장히 이분법적인 논리에 많이 갇혀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그런 반성이 나오는 것은 그것을 우리가 극복하자는 어떤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인간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불교식으로 이야기 하면 정말 근본적으로 깨닫지 않으면 사실 바뀌기 쉽지 않거든요.

 

황수남 : 맞습니다. 이것은 거대 담론인거예요. 인간이 무엇인가를 묻는 정말로 정점에 있는 물음이거든요. 아까 제가 빅뱅을 예로 이야기 들었지만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는 거고요.

 

김봉래 : 그러니까 성선설이냐, 성악설이냐,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인연설 내지는 중도설이냐.

 

황수남 ; 그렇죠. 그렇게 가는 거죠. 성선설이나 성악설은 무엇이냐 하면 나타난 현상을 따지는 거예요. 본질을 따지는 게 아니고 눈에 보이는 현상을 따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편협한 이론이 되거든요. 이것으로 인간을 절대로 규명할 수 없고 인간이 바뀔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본질로 바로 들어가야 하는데 불교에서는 이것을 깨달음이라고 하고 시간도 없고, 공간도 없다. 색즉시공, 그러나 시간, 공간 등 우주의 모든 것을 마음에서 만들어낸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고 상대의 세계가 아닌 절대세계를 논합니다.

 

김봉래 : 네. 일체유심조라고 보통 이야기를 하죠.

 

황수남 :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는 일체유심조라고 말하는데 무엇인가를 만들자면 만들어내는 원료인 매질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인가 눈에 보이지 않고 인식은 못하지만 매질이 있어야 만들어지지 아무것도 없는 데서는 절대로 아무것도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원인인 매질이 연을 만나서 결과가 나타나잖아요. 인연설에서 인은 ‘부처의 자식, 부처다’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씨앗인 인은 ‘위대하고 훌륭하고 완전하고 원만하다’라고 되어 있는 거예요. 여기에다가 연인 환경을 만나서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인류가 결과가 안 좋은 것을 바꾸려고 수 없는 노력을 했지만 인에 대한, 깨달음에 대한, 나의 위대성에 대한 것을 저희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알지 못하고 수없이 연만 바꾸려고 하고 상황만 바꾸려고 노력했죠, 그러니까 수천 년을 가더라도 결과가 안 바뀌는 거예요. 구조가 그렇습니다.

 

김봉래 :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어떤 정체성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주위 조건만 바꿨다 이런 이야기인가요.

 

황수남 : 그렇죠. 현상과 타협하는 거죠.

 

김봉래 : 예를 들어서 지식을 많이 가지면 또는 예술적인 감동을 많이 받으면 이런 식의 어떤 외적인 조건을 바꾸려고 했다는 말인가요.

 

황수남 : 그렇죠. 환경에만 내가 매달려갔는데 좀 전에 앵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지식은 기초적인 지혜가 있어야 알 수 있는 거잖아요.

 

김봉래 : 지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가 있죠. 지혜가 있어야.

 

황수남 : 그렇죠. 지혜가 근본 바탕이 되어야 된다는 건데. 근본 지혜가 무엇인지를 알려면 인간이 무엇인가 하는 인이 무엇인가, 나가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알아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일어나는 불행한 일이나 힘든 일은 인간의 근본 지혜인 인因을 찾아가라는 신호인 거예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인이 훌륭하니까 훌륭하지 않은 상황을 부딪쳐서 내가 짜증이 나고 힘든 거예요. 그래서 인은 무엇인가를 끊인 없이 탐구해봐야 지혜가 생기죠. 참 지혜를 우리 흔히 부처라고 이야기하는데, 과연 부처가 무엇일까, 참 지혜가 무엇인지 알아보면 인간의 본래 씨앗인 인이란 진짜로 존재하는 참 가치겠죠. 진짜의 가치, 변하지 않는 가치, 불변의 가치가 우리 인간의 인인 본래 지혜이고 부처이겠지요. 그러니 우리가 변하지 않는 불변의 진짜 가치를 추구해야 삶이 훌륭해지지 가변의 가치를 추구하면 삶이 허망해지잖아요. 그래서 우리들에게 이미 있는 내재의 가치를 참이라고 해요. 참은 진眞이잖아요. 그래서 인간이 참으로 존재하는 진짜다. 이 진짜가 생활에 나타나면 보기가 좋겠죠. 훌륭하겠죠. 착하겠죠. 이게 선善이에요. 선한 행동을 하면 아름답겠죠. 그래서 진선미, 진선미의 본체가 바로 인간이고 바로 당신입니다. 인간은 위대하고 훌륭하고 완전하고 원만합니다. 이것을 부처님께서 이럴 때 이렇게 하라, 저럴 때 저렇게 해라의 방편이 아니라 ‘너는 부처다’라고 바로 뚫고 들어가셨던 거예요. 다소 연이 나빠도 씨앗인 인이 훌륭해야 결과가 훌륭해지거든요. 그래서 인이 훌륭해져버리면 시간과 공간이 없는 지금 이 무 시간, 무 공간의 세계에서 좋은 결과가 즉각 나타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김봉래 : 자. 그렇다고 한다면 불교에서도 자기를 바로보라. 또 너는 너 자신이 부처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고 계신데도 우리는 그것을 인식 잘 못하고 또는 믿지 못하잖아요. 그러면 내가 부처님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확실히 믿는 출발점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것이 전제가 되어야만 인성의 변화라든지 이런 게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황수남 : 그렇죠. 우리가 현상생활에서 인간이 바뀌기 어려운 것은 무엇이냐면 본래의 인간이 무엇인지 모르고 시간과 공간에 타협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완전원만 무한한 실상세계를 살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유한한 현상세계를 살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현상세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현상세계란 상이 현했다는 거예요. 본래 있는 (실상세계) 것이 모양으로 나타난 것(현상세계)을 말하는데 현상세계는 고정된 것 같지만 수시로 변하거든요. 지금도 국장님하고 저하고 수시로 변해가잖아요. 항상 변해서 고정된 상이 없이 다 다른 거거든요. 이런 가변의 세상에 살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거기에 속아서 힘들게 느끼고 그렇게 보이지만 본질에는 변화가 없이 좋은 것뿐인 거예요. 자. 쉽게 예를 들어 볼게요. 물에다가 흙을 떨어트렸어요. 지저분해 보이죠. 다시 이야기하면 내 삶이 지금 힘들어 보인다는 이야기인 거예요. 병도 있고 가난도 있고 힘들다는 이야기인 거예요. 그런데 이 물에 아무리 많은 흙을 집어넣어도 물의 본질인 H2O는 변해요 안 변해요.

 

김봉래 : 안 변하죠.

 

황수남 : 변할 수가 없죠. 흙탕물인 것처럼 보일 뿐이지 물의 본질은 절대로 변하지 않고 영롱하고 맑은 것입니다, 이런 것처럼 우리가 힘든다고 느끼지만 느끼는 본체인 나의 본성은 위대하다는 거예요. 이것이 전제되었을 때 우리 삶이 확연하게 바뀝니다. 그런데 저희는 흙탕물이네, 더럽네, 못쓰겠네라고 이야기하는데, 물 자체는 절대로 더러워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절대로 나빠지지 않습니다.

 

김봉래 : 그렇다면 다른 종교에서 이야기하듯이 그런 믿음이 중요하다는 건가요.

 

황수남 : 물론 믿음이 전제되어야겠죠. 믿음보다는 이제 생활로 가야하는데 사람이 사람이라고 굳이 믿지 않아도 되는 것 것처럼 내가 애써서 믿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내개 완전한 부처라고 인정을 해야지 되는 거예요.

 

김봉래 : 그렇죠. 자기가 인정해야 되죠. 믿어라. 믿어라고 믿음을 강요하는 게 아니고요.

 

황수남 : 그럼요. 대단히 중요한 말씀입니다. 무엇을 억지로 믿는 것을 지나 내가 그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대단한 것은 부처님은 고행을 다 하셨어요. 우리보고 고행하지 말라고 하시거든요.

 

김봉래 : 그러니까요. 답을 다 알려주셨잖아요.

 

황수남 : 부처님께서 ‘너희가 부처다. 너희의 인은 부처다. 그러니 모든 것을 누려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는 우리가 왜 부처인지를 따지기 시작하고 공부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이러면 안 됩니다. 왜 따지는가 하면 현상세상을 감각기관의 상당히 좁은 시야로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절대로 이렇게 해서는 세상이 바뀌지 않거든요. 그래서 인연설에서 인은 ‘훌륭하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에요. 이것은 타협하거나 변하면 안 됩니다. 인간의 본질인 인(因)은 무한, 완전, 원만인데 무엇이 그러한가를 보면 병들지 않는 완전한 생명, 전지전능한 완전한 지혜, 무한한 사랑, 무한의 환희, 아무리 쓰도 남아도는 무한의 공급,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사람과 시간, 공간이 가장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인시처(因時處) 삼응이에요. 사람이든 시간이든 어떤 곳에 있던 다 너에게 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 종적 진리에요. 이 불변의 진리를 인류 기본 삶의 근본인 종축 삼아야 됩니다. 이것이 믿음을 넘어선 근본지혜를 내게 다 있다고 인정해야 하고 이것이 규명되고 난후에야 어떻게 살까라는 연이 나오는 거예요. 이것이 모든 인류의 삶의 법칙인데 다시 말하면 어떻게 생활하면 내 삶을 좋아지게 할까가 부처님의 인연설에 다 있거든요. 우리의 씨앗인 인을 훌륭하다라고 두고 무엇을 할래가 감사와 웃음이고 기쁨입니다. 이것을 깨닫게 되면 환희에 차잖아요. 그래서 환희에 차서 감사하고 웃게 되는 겁니다. 그것을 삶으로 적용하는 거예요. 정말 이렇게 쉽게 가르쳐 주신 부처님은 인류의 구원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친절하게도 너희들이 이미 부처라고 말씀 했는데 우리들은 부처가 아니에요, 아직 수행을 해야 해요, 고행을 해야 해요, 몇 겁을 태어나야 해요 하니 자비심 넘치는 부처님께서 아이고 이 놈의 자식들아, 내가 이렇게 쉽게 가르쳐줬는데 너희들이 아직 인정 안하는구나. 그러면 더 쉽게 가르쳐줄게 해서 우리들에게 알려 주신 것이 헌신, 봉사, 감사예요. 모든 것에 감사하라! 그래서 감사를 하면 내가 부처인 것을 알게 되는 거예요. 감사한 생활, 이것이 연이에요. 토 달지 말고 모든 것에 감사하면 삶이 즉각 좋아지게 되어 있습니다.

 

김봉래 : 그렇군요. 불교에서도 뭐 보시바라밀 이런 것을 강조를 하기 때문에 자기를 비워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 많이 알려주셨는데, 그렇게 실천을 하면 되겠다. 그럴 때 정말 진정한 힐링이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황수남 : 그렇죠. 힐링의 중심에는 나는 누구인가와 존재의 이유, 다시 말해 태어난 이유가 명확하게 서야 힐링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진정한 힐링이 안 됩니다.

 

김봉래 : 그런데 진정한 힐링이 되려면 사실은 제대로 된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된다 이런 생각이 저는 들었어요. 불교적으로 말하면 지혜가 바탕이 되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될 텐데요. 어떻게 해야지 될까요.

 

황수남 :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힐링이란 무엇인가 하면 ‘몸과 마음이 신체적으로 회복한다’는 것이거든요. 돌아간다는 거죠. 그러면 어디로 돌아갈까를 봐야하죠. 우리가 힐링이라는 것은 편안하고 안정이 되면 힐링이라고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어디로 돌아 갈까가 명확하게 알아야 힐링이 되지 어디로 돌아갈지도 모르면 힐링이 안됩니다.. 그래서 제가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존재하라는 거예요. 실존. 표현되어 나타난 것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있는 것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거예요.’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존재하는 것은 부처의 세계로 완전, 원만, 무한하다는 거예요. 반드시 이것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 외의 것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난 그림자이기 때문에 절대로 안 됩니다. 존재하다를 우리가 영어로 표현하면 Be동사, Be입니다. 존재하다를 being이라고 이야기를 하죠. 존재하다의 being에 잘, 좋게라는 Well이 합쳐져서 Well being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현상세계에 살기 때문에 웰빙 Well being이 아니라 존재냐 소유냐에서 소유인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를 추구하는 웰해빙 Well Having, 얼마나 많이 취하느냐, 빼앗느냐인 웰게팅 Well Getting, 웰메이킹 Well Making으로 가는 거예요. 그러한 사상체계가 인류를 지배해 왔으니 모든 인류가 힘든다고 하고 지금의 공산주의 민주주의에서 사상체계가 다 몰락하는 거예요. 이 모든 것들은 아군과 적군, 승자 패자만이 존재하는 2분법에 기반을 둔 뉴턴 철학의 산물입니다. 아군과 적군만 있는 뉴턴 철학에서 지금은 양자역학을 중심으로 한 퍼지 이론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각자가 중심이 되고 꽃을 피우는 다양성을 중심으로 한 세상이 되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세상일수록 어디로 돌아가야 한다? 인간의 근본인, 나의 위대성, 나의 훌륭함, 내 생명의 완전성, 무한 지혜로 돌아가야 저희들의 삶이 꽃피게 되어 있는 거예요.

 

김봉래 : 그렇죠. 부처님이 말씀하신 무한 지혜.

 

황수남 : 그렇죠. 저희들에게 반야의 지혜가 있거든요.

 

김봉래 : 그렇죠. 결국은 이런 것이 혼돈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어떤 방향성을 잘 제시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정이나 학교나 직장 할 것 없이 특히 요즘에는 사이버 환경에서도 우리가 행동을 잘해야 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조언을 주실 수 있을까요.

 

황수남 : 네. 지금 보면 사이버 공간이은 좋은 것도 있고 나쁜 쪽도 많고 부작용이 많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면 사이버 공간이 무엇인지부터 먼저 알아야 되는 거예요. 세상은 삼계유심소현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육계(물질계), 유계(생각계), 영계. 사실은 이것들은 없고 본체계만 있는 거예요. 그러니 진실로 말하면 물질계인 육계는 본체계의 투영인 것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사실 물질인 우리 몸은 물질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3차원 공간인 현상세계에 사니까 저희들이 물질계에 산다고 이야기해요. 그런데 이 사이버 공간은 육체계와 유계의 중간 단계라고 생각을 해요. 차원으로 보면 4.5차원 정도가 될 거예요. 그래서 지금은 우리가 유물론적인 물질 세상에 살고 있다가 유심론을 거쳐서 유심실상론으로 가는 중간단계라는 이야기인 거예요. 그래서 물질은 물질로, 마음은 마음으로만 있다는 세계에서 생각이 물질을 만들어내는 유심실상론인 앞으로의 세계에 대한 중간단계라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이 중간세계인 사이버 공간은 저희들의 생각과 마음이 조금 더 밝아지면 생각이 물질을 만들어 내니까 나쁜 것은 없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여기서 한 번 볼게요. 우리들은 생각이 물질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잘 몰라요. 공장에서 만들어내지 다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공장의 물건도 사람의 생각에서 먼저 만들어 지고 나중에 공장이라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 보다 더 확장해서 생각이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내는지를 제가 쉽게 예를 한 번 들어 볼게요. 지금 국장님하고 저하고 둘이 있잖아요. 여기 몇 명이 만들어지나 한 번 볼게요. 황수남이 보는 국장님 한 명 있죠. 국장님이 보는 황수남 두 명이 되죠. 황수남이 보는 황수남, 국장님이 보는 국장님, 그 다음에 본래 황수남, 본래 국장님, 6명이 만들어지죠.

 

김봉래 : 아. 그렇군요.

 

황수남 : 맞죠. 2명이 6명으로 만들어 집니다. 저는 자식이 둘인데 제 딸이 보는 아버지, 아들이 보는 아버지 가같을까요 다를까요.

 

김봉래 : 다르죠.

 

황수남 : 다르죠.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각으로, 마음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잘 보세요, 황수남은 혼자지만 70억 인구가 보는 황수남은 몇 명이에요. 70억명이라는 것이거든요. 또 시간과 공간에 따라 생각이 시시각각으로 달라지잖아요. 얼마나 많은 황수남을 만들어 내는지 모릅니다. 지구도 하나지만 각자가 보는 지구는 모두 다릅니다. 다시 말하면 이 지구도 각자가 생각으로 만들어 냅니다. 우리 의식이 이것을 모르니까 세상을 내가 창조하는지 아직 모르는 거예요. 그러면 제가 과학의 이야기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지금의 과학은 상대성이론을 지나서 양자역학까지 와있는데 전 세계 최첨단 물리학자들이 지금 무엇을 제일 고민하느냐 하면 물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정말 고민합니다. 과학자들이 아직 이것을 모르는 거예요. 과학자들은 물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자를 밝히려고 노력을 하는데 원자를 잘게 쪼개면 미립자가 나온다. 그 안에 물질의 원료가 있나 싶어 또 미립자를 잘게 쪼개니까 파동도 나오고 더 작은 에테르라는 입자가 나오잖아요. 그 순간에 과학자들이 헤매기 시작하는 거예요. 왜 물질인 미립자가 파동도 되고 에테르도 될까? 그래서 물질이 입자가 되기도 또 파동으로 될까를 규명하기 시작합니다. 1998년에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원에서 어떤 실험을 하냐 하면 2중 슬릿구조라고 하는데 두 개의 틈을 두고 전자, 미립자를 쏘기 시작해요. 야구 투척기 생각을 하면 쉽습니다. 그럼 그 틈 사이로 미립자가 들어가서 벽에 흔적이 타닥타닥 남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옆에서 사람이 관찰을 해요. 이 사람이 장치를 그대로 놔두고 밖에 나가요. 나가니까 순간적으로 벽에 찍히던 점들이 파동으로 바뀌어 나타나는 겁니다, 이 과학자가 다시 들어오니까 순간적으로 입자로 바뀌고 나가니까 파동으로 바뀌어요. 관찰자가 없으면 물질이었다가 파동으로 관찰자가 있으면 파동이었다가 물질로 바뀌기 시작하는 거예요. 하이젠베르그, 닐보어 등 최첨단 양자 역학자들이 정말 놀라는 거예요. 마술이잖아요. 사랑이 있고 없고에 따라 달라지니까! 이게 왜 그럴까를 보니까 observer effect(관찰자 효과), 물질을 입자라고 생각하는 관찰자가 있으니까 입자로 바뀌는 거예요. 그런데 이 사람이 나가고 나니까 뭘로 바뀐다? 파동으로 바뀐다. 이것이 무엇인가 하면 현대과학이 밝혀낸 물질이 만들어지는 원리에요. 물질을 무엇으로 만들어낸다? 생각으로 만들어낸다. 2,000년 전에 부처님이 뭐다? 부처님이 일체유심조라고 저희들한테 말씀하셨거든요. 정말 대단한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 누가 만들어낸다? 지금 무엇으로 만들어낸다? 내 마음으로 만들어낸다. 이렇게 이야기 되는 겁니다.

 

김봉래 : 그런 일체유심조의 진실을 우리가 같이 깨닫고 그것이 생활에 반영이 될 때 이 세상이 편안한 불국토가 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지금 뭐 남북 간이든 또 정치권이든 또 국제적으로든 분열과 대결이 심각한데 마음연구가 입장에서 어떻게 대안을 한 번 제시해 보실까요.

 

황수남 : 이거 정말 어려운 건데 한 2년 정도 있으면 대통령 선거를 하죠. 국회의원은 인기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대통령은 철학의 상징이죠. 그 시대의 철학을 대변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거예요. 나라를 끌고 갈 거대철학이죠. 우리나라의 철학, 우리나라의 생각이 어디 있느냐가 대통령으로 나타나는 거예요. 정말 중요합니다. 인기가 있다고 되는 게 아니에요. 그렇다면 대통령의 철학도 중요하지만 이 철학은 어디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 일반 국민의 철학을 기반으로 둬야 하는 거예요. 조선이 망한 게 부패하고 몰락하고 무능해서가 아니라 성리학이라는 철학 체계의 효용성이 600년 밖에 못 왔기 때문에 망한 거예요. 자.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의 이런 분쟁을 어떻게 봐야하느냐 하면 우리 각각의 의식 체계, 마음 체계, 철학 체계가 어디로 가는지를 보라는 신호, 시대를 이끌어갈 생각으로 점핑하라는 신호이거든요.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각각의 생각이 존재하는 무한지혜, 남을 배려하고 상생하는 좋은쪽으로 바꾸라는 신호입니다. 저희들 각각의 생각이 모여 집단의식이 되고 공통의식으로 되어 간다는 이야기인 거예요. 그래서 각각의 의식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 사회가 힘이 들고 서로 분열이 된다는 것은 무엇이냐 하면 단편만 보기로는 나쁠 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발전하는 거예요. 자 지금 분열인 것 같지만 코로나 대응을 보면 서로 돕고 헌신, 봉사, 기부 등 좋은 것이 급속도로 나타나죠. 우리 세상에는 오로지 좋은 것뿐인 것이니까, 나쁘게 보일지언정 어디로 간다? 좋은 쪽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들이 더 나쁜 행동이나 분열을 하지 못하게끔 하는 것은 어디에 달려있다? 우리한테 달려있으니까, 우리의 마음은 어디로 가야한다? 항상 평화로운 마음, 남에게 베푸는 마음, 의식이 최소한 간디 수준인 평화 행복인 600 수준으로 가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평화로운 마음을 가질래? 이게 수행이 필요하잖아요. 이것은 정말 쉬운 거예요. 웃으면 돼고 감사하면 돼요.

 

김봉래 : 웃으면 된다.

 

황수남 : 그냥 웃고 감사하면 되는 거예요. 우리가 일상생활이나 경제 활동, 참여를 위한 사회기구를 만들던 국가기구를 만들던 뭐를 만들지 간에 마음은 어디에 있어야 한다? 인간의 근본인 부처의 지혜, 진리에 둬야지 되는 거예요. 다시 더 쉽게 이야기 해보면, 격투기 선수가 겉으로는 싸우죠. 그런데 겉모습은 싸우지만 마음은 운동을 즐기는 거잖아요. 내 마음이 싸우는 쪽으로 끌려가기 시작하면 백전백패입니다. 싸움을 하더라도 나는 웃으며 싸울 수 있는 존재.

 

김봉래 : 즐길 수 있는 존재.

 

황수남 : 그런데 어려운 것이 아니예요. 어린아이들이 와서 장난을 치면 ‘이놈하며 화를 내지만 속으로 웃으면서 화를 내거든요. 이러한 것처럼 내가 행복으로, 무한 지혜로 가득 차 있으면 우리 생활에도 쉽게 가능합니다. 이러한 분열을 막고 우리나라가 무한 번영으로 가자면 지금 저희들 의식의 레벨이 점핑을 시켜야 합니다. 저희들이 반드시 해내야 되는 겁니다.

 

김봉래 : 그런 면에서 우리 종교계 특히 우리 불교계가 할 일들도 많을 것 같아요.

 

황수남 : 그럼요, 이거 제가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불교는 사실은 종교가 아니죠. 종교는 어떤 교조를 믿는 건데, 불교는 각자가 부처니까 종교가 아니라 철저하게 개인의 깨달음이니까 종교라기보다 어떠한 철학체계, 의식체계입니다. 그래서 개인의 위대성이 생활에 나타날 수 있는 어떤 무엇과도 비교 불가능한 최고의 철학체계를 갖췄거든요. 그런데 조금 아쉬운 게 뭐냐 하면 공산주의 민주주의 중에서 공산주의가 몰락을 합니다. 그러면 민주주의 하나가 남아서 그 안에서 사상체계 변화를 해야지 돼요. 세계가 급변하는 시기로 천동설 지동설보다도 더 급변하는 시기에 저희가 놓여 있는 거예요. 공산주의, 민주주의는 유물론 유심론으로 되어 있었는데 공산주의 몰락 후 다시 말해 유물론 유심론 이후에 사상체계를 무엇으로 이끌어 갈래가 전 세계적으로 비어있는 무주공산입니다. 어떤 누구도 시대 철학을 던져주지 못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유한의 세상에서 무한으로 되는 마음이 물질을 만들어 낸 다는 것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사상체계는 누군가가 구체화 체계화 되지 못했을 뿐이지 인류의 삶은 어렴풋이 그렇게 살고 있고 인류의 공통 의식이 그 쪽으로 표현되어 가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사상체계에 가장 근접한 무엇이 아니라 이것을 뛰어넘어 있는 것이 바로 불교철학이에요. 인간 각각의 위대성, 네가 부처다. 무한경제, 인간이 생긴이후 지금까지의 경제는 무엇인가하면 유한경제입니다. 유한한 것을 서로 나눠야 하니까 공선주의 민주주의가 나와 힘들다는 것인데, 부처님은 뭔가 하면 무한경제를 이야기했거든요. 무엇이든지 마음으로 만들어 내니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이니까 경제부터 무한경제, 무한사랑, 무한건강이 나오게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대철학을 불교에서 던져줘야지 되는데 이것을 불교계에서 고민하고 연구하지 않는 것 같아 정말 아쉽고요. 또 하나는 개인의 삶에서 그러면 개인은 어떻게 살래? 서브 매뉴얼이 들어가야 하는데, 이것은 감사하고 웃으면서 이렇게 사는 거예요. 그러다보면 본질이 나타나게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까지의 교육이나 수행도 좋지만 삶이 즉각 좋아지는 웃음 캠페인, 감사 캠페인 같은 것을 꼭 했으면 합니다.

 

김봉래 : 그런 것이 올해 개국 30주년을 맞은 불교방송도 앞장서서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황수남 : 아. 그럼요. 맞아요. 정말 축하드리고요. 사회를 이끌어가는 목탁이거든요. 사실은 불교는 진짜를 가르치는 진리죠. 진리를 말씀으로 하시는 건데 방송은 오로지 말로써 이루어지잖아요. 말을 보면 실제로 진짜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어요. 있는 것은 무엇인가? 에너지 레벨이 높은 사랑, 감사, 기쁨 이런 것들로 실존하는 참으로 있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방송에서는 말로 표현하니까 항상 기쁨에 찬 말, 용기 있는 말 이런 것들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의 삶이 참 다사다난하거든요.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는 거예요. 그래서 뭐 수행을 한다, 명상을 한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실제 생활을 어떻게 할래? 이것을 생활 속의 감사나 웃음, 아니면 내 주변 청소하는 것 등 이런 것을 사회 운동화 시킬 수 있고 캠페인 할 수 있는 그런 방송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봉래 : 자. 이제 시간이 마무리 시간인데요. 앞으로 계획을 마무리 말씀 겸해서 주실까요.

 

황수남 : 예. 지금 모든 사람들이 힘들 거예요. 가정도 힘들고 여러 가지 힘든데 그중에서 가정이 힘든 것을 보면 우리나라가 정말 아쉬운 게 아이 키우는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다보니까 아이들을 안 낳으려고 하고 저출산이 문제가 되는데, 저는 불교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아이 키우는 방법, 1분 꾸지람이라는 것을 제가 만들었거든요.

 

김봉래 : 예. 1분 꾸지람.

 

황수남 : 네. 1분 안에 아이 훈육을 다 끝내고 아이가 훌륭해지는 거예요. 지금 젊은 엄마들이 너무나 힘들어하거든요. 불교계에도 젊으신 분들이 많잖아요. 이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1분 꾸지람을 세상에 펴나가는 작업, 그러니까 사회를 힐링하는 작업을 한 번 했으면 하고요.

그래서 젊은 세대들이 불교에 유입되고 외연이 확대 되면 좋겠고요. 조금 더 좋은 것은 아까도 이야기했지만 제가 이야기한 공산주의 민주주의 이후의 시대철학을 불교의 유수한 학자들이나 정말 고승들 많이 계시잖아요. 그 분들하고 제가 시대철학을 이끌어가는 유물론, 유심론, 유심실상론에 대한 연구할 수 있는 방법, 이런 것을 했으면 하고요. 마무리 이야기로는 이렇습니다. 인간은 겉으로는 힘들게 느끼겠지만 본질에서는 완전한 존재입니다. 이 완전성을 인정하며 삶을 영위하고 더 나아가 이것을 사회로 가지고 나가야 되는 거예요.

 

이 세상이 우리를 부르고 있는 거예요. 남의 일이라고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요. 이 세상 모두가 하나로 되어 있으니까. 우리가 세상에 행복의 깃발을 꽂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 깃발에 사람들이 모이게 만들어야 하고요. 우리가 나팔이 되어서 세상을 향해서 소리쳐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행복하단다. 우리 한 번 해볼래? 우리 손잡고 한 번 나가보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고 항상 기쁨과 감사의 말을 해야 됩니다.그리고 세상 구석구석을 밝혀주는 거울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 거예요.

스스로에게도 잘 살아주어 고맙습니다. 이겨 내주어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잘 살고 있습니다. 내가 가는 길에 축복만 있습니다. 사랑만 있습니다. 평화만 있습니다. 번영만 있습니다. 밝음만 있습니다. 내가 부처고 당신이 바로 부처입니다. 내가 바로 그것입니다.(I am that) 이렇게 우리 스스로에게 선언을 해야 됩니다.

 

김봉래 : 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황수남 : 네. 감사합니다.

 

김봉래 : 네. 여러분 황수남 마음 연구가와 함께한 오늘 이 시간 어떻게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요 힘든 일은 나를 발목 잡는 것이 아니라 삶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고 또 어떻게 살아야할지 알려주는 신호라는 말씀에 주목합니다. 우리는 보통 문제를 피하려고만 하지 대면해서 풀어가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문제의 성격을 되돌아볼 때 아주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노력할 그런 시대인데요, 자신과 직면해서 자기계발을 이끌어가자 이런 다짐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제작에 보도국 진행에 김봉래였습니다. 평안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