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습니다.

당 대표에 도전한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오늘 오후 제주 퍼시픽 호텔에서 열린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서 저마다 '위기론'을 꺼내 들고 본인이 이를 돌파할 적임자임을 내세웠습니다.

첫 연설자로 나선 김부겸 후보는 "적어도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선장이 '여기서 그만 내릴래' 이럴 수는 없다"며 "영남 지역 당 지지율을 지금보다 10% 더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박주민 후보는 "당과 국민의 소통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상시 열겠다"며 "국민과 함께 두려움 없이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이, 국가가, 문재인 정부, 민주당이 위기여서 당 대표에 나섰다"면서 "민주당을 쇄신하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제주에 이어 내일 강원에서 연설 대결을 이어갑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