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BBS 라디오 아침세상-파워인터뷰] 정책지원 전문인력, 의원 개인 배치 아닌 '공동인력풀제'로 운영

▲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2년 후 도의원 모두가 도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했구나 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출연 :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 방송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20년 7월 24일, 대구 FM 94.5Mhz·안동 FM 97.7Mhz·포항 105.5Mhz)

■ 진행 : 김종렬 기자

▶ 앵커멘트 : 지난 2018년 7월 다당제로 출범한 제11대 경상북도의회는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 연구활동 강화와 입법토론회를 공식 도입하고, 해외 친선교류와 지방분권 활동을 펼치며 경북도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노력을 해 왔는데요,

오늘은 제11대 후반기 경북도의회를 이끌어 갈 고우현 의장을 김종렬 기자가 만나 후반기 2년의 의회운영 방향에 대해서 말씀 나눠 보겠습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오늘은 제11대 경상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돼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나선 고우현 의장님을 찾아왔습니다. 이 자리에 나와 계시는데요, 의장님 안녕하십니까?

▷ 고우현 의장 : 네, 반갑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김종렬 : 의장님, 늦었지만 제11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책임도 무거우실 텐데, 소감 어떠신지 한 말씀해주시겠습니까?

▷ 고우현 의장 : 네, 고맙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국입니다. 이러한 시국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의원님들과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전반기 동안 도민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장경식 의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제11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낌니다.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의 복리증진과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위해 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리고 현장을 찾아 발로 뛰는 도민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집행부와의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하고 도민의 복리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8일 경북도의회는 국립 영천호국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하고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 김종렬 : 전반기 ‘변화의 씨를 푸렸다’는 장경식 전 의장님의 바톤을 이어받으셨는데요, 경북도의회 후반기 앞으로의 2년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 고우현 의장 : 제11대 도의회는 미래통합당 48명, 더불어민주당 9명, 민생당 1명, 무소속 2명 등 다양한 정당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협치와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11대 후반기 2년 동안 의원 상호간 소통과 화합의 바탕위에서 도민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가겠습니다.

도의원 60명 모두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역주의를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겠습니다.

의원 모두가 의정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화합하고 상생하는 도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의 본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합리적인 정책 대안도 제시하는 등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도의회가 도민들로부터 좋은 칭찬을 받는 의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렬 : 올해 초 엄습한 사상초유의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경상북도는 코로나 지역 확산 차단에 잘 대처해 왔지만 아직도 진행 중이라 걱정이 되고 있고 있는데요, 경북도의회 차원에서는 어떻게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은 펼쳐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고우현 의장 : 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30명에서 60명 내외의 감염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등 감염병 차단과 경기침체에 대응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도의회에서는 제11대 전반기 감염병대책특별위원회를 통해 감염병 예방은 물론 감염병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제도와 인력, 장비 및 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도내 코로나19의 치료와 방역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지원강화,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통해 공공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검토, 지역내 소상공인 소비진작 대책 강구 등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다각적인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정책지원 전문인력과 관련 실효성있는 정책대안 제시를 위해 전문인력 확충이 이뤄진 것이라며 채용된 뒤에는 공동인력풀제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김종렬 : 의장님,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약간의 파열음도 있었는데요, 때문에 경북도의회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미래통합당,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민생당, 무소속을 아우르는 소통과 협치의 정치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의장님께서는 협치의 정치문화 어떻게 이뤄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고우현 의장 : 의욕적으로 일하고자 하는 많은 의원들이 선거에 출마를 했고, 그 과정에서 협치에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의장이라는 막중한 자리는 집행부와의 관계와 개인적인 욕심에서 자유로워야 합니다. 소속 정당을 떠나 동료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오로지 도의 발전과 도민에게 봉사하는 역할에 집중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도와 도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만큼 너와 내가 있을 수 없고, 지역구 관계없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의원님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의장으로서 모든 결정은 더 많이 소통하고, 보다 많은 의견을 모아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지만, 모두가 긍정적으로 수긍할 수 있도록, 어떠한 방법을 찾아 잘 해결 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렬 : 앞에 말씀과도 연관이 있겠습니다만, 집행부의 수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미래통합당이고 의장님도 같은 당이신데요, 이로 인해 의회의 기능인 감시와 견제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고우현 의장 : 도의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도의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존재하고 있습니다. 도의회는 당리당략을 떠나 무엇보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고유기능에 충실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소모적인 갈등과 대립은 지양되어야 합니다. 의회와 집행부는 도민 복리증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는 상호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각종 현안 사업, 예산심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로 방향성도 잡아주는 생산적인 의회로 운영할까 합니다.

이철우 도지사와 임종식 교육감께서 임기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따끔하게 질책하고 날카롭게 비판도 하는 ‘합리적인 경북도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김종렬 : 의회 고유기능에 충실하고 합리적인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고우현 의장 : 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가 걸린 핵심사업이라며 공동후보지에 대한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을 촉구했다.

▶ 김종렬 : 경상북도의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서는 입법정책 역량 제고가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을 확충해 입법정책지원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는데요, 경북도의회 후반기에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의장님께서는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예정이입니까?

▷ 고우현 의장 : 2002년에 3조 8천억이었던 경북도와 교육청 예산이 2020년 올해 14조원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는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점점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임에도 조직, 권한, 전문성은 아직도 매우 취약합니다.

따라서 지방의회도 단순한 안건심의나 견제차원의 의정활동만 펼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의 확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정책지원 전문인력은 아직 채용과정에 있습니다만 채용된 뒤에는 의원 개인에게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인력풀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운영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관련 규정 등을 제․개정하여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고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입법정책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될 수 있도록 운영을 하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다양한 정당구조를 갖고 있다며 정당과 계파, 학연, 지연을 떠나 서로 배려하고 소통, 화합, 상생하는 도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제11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종렬 : 지역 현안문제로 화제를 바꿔 여쭤보겠습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결정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주죠, 7월 31일까지 공동후보지에 대한 군위군의 ‘소보’ 유치 신청이 있어야 하는데요, 갈등이 증폭돼 있어 걱정입니다. 의장님께서는 이 얽힌 실타래 어떻게 풀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고우현 의장 : 통합신공항은 대구 경북의 미래가 걸린 지역의 핵심사업이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경북의 미래 성장 동력입니다.

지난달 30일 전반기 의장단이 군위군수와 의성군수를 만나 설득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번 달 20일에는 후반기 의장단이 지역구 박창석 도의원과 함께 군위군을 찾아 설득하고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도 최대한 빨리 이전부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양 지자체에 대한 대승적인 양보와 타협을 촉구하고 서로 의견도 조율하면서 꼭 성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향후 부지가 선정된다면 지원조례 제정, 예산지원 등 통합신공항이 활성화되도록 의회차원의 모든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시도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종렬 : 또 하나는 지난해 연말부터 대두된 핫이슈가 대구경북행정통합인데요, 이철우 도지사께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안해 적극 응하게 됐고, 현재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이 하나로 통합돼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구경북행정통합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 고우현 의장 : 대구와 경북, 경북과 대구는 1981년 분리된 이후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기업 유치 경쟁, 국가 공모사업 등으로 행정 비용이 같이 늘고, 동일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적 경계 탓에 SOC 등 각종 인프라 사업은 번번이 발목이 잡혔습니다. 행정통합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행정통합은 그것이 도민을 위해 현재보다 나은 방향인지를 심사숙고해야 하고 상반된 의견도 들어보면서 신중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도민들의 사회적 논의와 공론화를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고 사회적 합의를 먼저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종렬 :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사회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된다는 이런 말씀이군요?

▷ 고우현 의장 : 네~

▶ 김종렬 : 경북도의회는 제10대부터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참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해 오셨는데요, 그렇게 힘을 쏟았던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지난 20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실질적인 자치분권 강화에 대한 의장님의 생각이 궁금한데요?

▷ 고우현 의장 :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는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던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방의회는 헌법에 명시된 주민대표기관으로 지역의 정책․입법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자치의 핵심으로 집행부와 더불어 지방자치의 양대 축입니다.

지방의회는 입법, 행정, 재정에서 지금보다 큰 힘을 가져야 합니다. 국가가 고르게 발전하고 지역마다 특색 있고 살기 좋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 지방에 권한이 있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져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자치입법권 확대, 지방자치단체 권한 강화 등을 담고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가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도의회 위상강화는 물론 지방분권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대정부 건의, 국회입법 촉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지방자치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종렬 : 의장님, 벌써 말씀 듣다보니 주어진 시간이 다되어 갑니다. 끝으로 대구경북 출향민들과 시·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한 말씀 듣고 인터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 고우현 의장 : 제11대 후반기 경상북도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도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제11대 후반기 도의회도 오로지 도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2년 후에는 저를 포함한 도의원 모두가 도민행복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구나하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도민들께서도 제11대 후반기 도의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애정 어린 성원을 부탁을 드립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모두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함께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도민여러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아무쪼록 도민과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북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라고요, 의장님 바쁘신데 오늘 인터뷰 대단히 감사합니다.

▷ 고우현 의장 :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도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김종렬 : 네, 파워인터뷰, 지금까지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을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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