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아홉스님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평’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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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역사상 최초의 천막 동안거 현장을 다룬 영화 ‘아홉 스님’이 불자와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 산하시설 종사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평 공모전 열어,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권송희 기잡니다.

 

 

한국불교 사상 최초의 천막 동안거 현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아홉스님’.

영화의 주역으로 위례 신도시 상월선원 결사에 참여했던 호산스님과 도림스님이 조계종 전법회관을 찾았습니다.

‘아홉스님과 함께하는 영화 관람평’ 공모전 시상식 현장.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시설협의회는 지난 5월 영화 아홉스님 개봉과 동시에 산하 복지시설 종사자와 가족 1천여 명에게 영화 관람을 지원하고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아홉스님의 치열했던 수행 정신을 응원하고, 이를 계기로 불교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복지 증진과 자비 실천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섭니다.

보인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영화 ‘아홉스님’을 통해) 많은 감명과 인생에 대해서 다시 한번 불교의 수행에 대해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법일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시설협의회 회장): “부처님 뜻과 부처님 사상을 잘 받아 실천하는 실천가로서의 역할이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관람평 공모전은 내용의 표현력과 창의성을 평가해 모두 6팀이 수상자로 선정됐고, 상장과 상금, 부상으로 템플스테이 체험권이 전달됐습니다.

최우수상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안혜란 씨 등 5명의 사회복지사에게 돌아갔습니다.

영화 베스트 대사부터 아홉스님 사행시, 여기에 재치있는 영화 포스터 패러디 감상평까지 곁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안혜란 (‘최우수상’ 대표 수상,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 “무문관 수행이라는 엄청난 수행을 하는 과정들을 보면서 팀원들 중에는 눈물을 흘리는 팀원도 있었고”

우수상은 스님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느낀 화성시 아르딤복지관 종사자의 자녀 황진경 씨에게, 장려상은 천막결사 청규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 인상적으로 풀어낸 양평군 장애인복지관 안경희 씨 등 2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안경희 (장려상 수상, 양평군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 “90일 동안 옷을 못 갈아입고 한다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고요. 묵언 수행할 때 혼잣말이라도 안 하시는지 그런 것도 신기했었습니다.”

상월선원 수행자 호산스님은 불자들의 가슴 절절한 영화 관람소감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면서, "천막 결사가 아홉 스님만을 위한 결사가 아니란 걸 느끼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호산스님 (서울 수국사 주지, 상월선원 지객): “관람평 쓰신 걸 보니까 갑자기 눈도 좀 뜨거워지고 고맙기도 하고, 정말로 어디서 정진하든 함께하는 여러분들 잊지 않고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다음 주 27일부터 공주에서 열리는 걷기명상 순례가 마무리되면, 순례길 사진전과 함께 대중들에게 소개될 예정입니다.

호산스님 (서울 수국사 주지, 상월선원 지객) “우리 불교가 조금 더 감동적이어야 되고, 수행에 대중이 스님들만의 수행이 아니고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그런 수행의 결정체를 만들어 내야..”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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