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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통보한데 대한 반격으로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폐쇄를 요청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입니다. 

 

미국이 지식재산권 보호와 스파이 근절 등을 이유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도록 요구한데 대해 중국이 반격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쓰촨성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불을 놓은 겁니다. 

중국 외교부 오늘 주중 미국대사관에 청두 총영사관 설립과 운영 허가를 철회한다고 통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비이성적인 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두 총영사관은 미국이 인권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 티베트 지역을 관할하는 곳입니다. 

또 지난 2012년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의 실각 사태로 미국과 중국이 충돌한 장소기도 합니다. 

당시 보시라이의 비리를 알게된 왕리쥔 전 국장이 청두 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하면서 미중간 신병 인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중국이 충칭 총영사관 폐쇄를 선택한 건 이러한 정치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이 폐쇄를 통보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차이 웨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영사관을 정상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양측이 서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갈등이 어느 수위까지 격화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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