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바다 건너 제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이병철 기자. 

 

네, 제줍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네,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이라고 굳게 믿었던 제주도가 서울 광진구 20번 확진자에 의해 지역 내 3차 감염까지 발생했다는 소식 준비했습니다.

 

서울 광진구 70대 여성이 제주 가족 집에 다녀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네 맞습니다. 이 70대 여성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에 내려왔는데요. 이 여성은 제주 한림지역에서 5일 동안 머물면서 한림 지역 모 사우나와 찻집에 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에서 처음 지역 내 2차 감염이 이뤄졌는데요. 사우나의 세신사와 사우나 매점 운영자입니다. 그리고 찻집의 주인과 직원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광진구 70대 여성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우나에서 세신사로부터 때를 밀었고, 사우나 매점 운영자는 둘째 딸이며, 찻집 주인은 여동생으로 밝혀졌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지금까지 발생한 4명의 확진자는 광진구 20번 확진자와 가족 또는 직장 관계로서 일상생활을 함께하면서 지속적으로 밀접하게 접촉한 이들로써 감염 위험이 특별히 높은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진 만큼 그에 따른 후속조치도 잇따라 진행이 됐겠네요?

 

네 맞습니다. 한림읍 종합경기장에는 바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가 됐고, 확진자들이 다녀간 곳은 방역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또 한림읍 모든 학교의 등교가 올스톱 되면서 학생들은 내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이 됐고, 어린이집들도 긴급 휴원하는 등 집중 보호관리에 들어갔습니다. 

한림민속오일시장도 개장 55년 만에 처음으로 임시 휴장하는 등 한마디로 작은 읍내 마을이 발칵 뒤집히게 된 것입니다. 

 

제주하면, 코로나19 증상에도 제주여행을 한 강남 모녀가 생각이 나는데요. 당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으로 아는데...이번에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동안 제주도는 강남 모녀에 이어 해열제를 복용하고 제주를 여행한 안산시민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가 2차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원 지사는 서울시와 광진구에 유감 표명을 했는데요.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동안 강남구 91번 확진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제주에 오기 전 강남구 확진자와 마사지숍에서 접촉한 만큼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가격리에 했어야 했는데, 서울시와 각 구청 접촉자 관리에서 누락되면서 제주 2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게 제주도의 주장입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측은 “접촉력을 진술하지 않은 강남구 91번 확진자를 고발할 방침”이라고 제주도에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도 서울시에 유감을 표명하는 수준에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원희룡/제주도지사]
“광진구 20번 확진자는 서울시와 구청이 놓친 대표적인 사례로 추정이 됩니다. 서울시와 구청에서는 밀접접촉자들을 더욱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촉구합니다.”

 

광진구 20번째 확진자의 여파로 유흥주점에서 3차 감염이 발생했다면서요?

 

네, 광진구 20번째 확진자의 여동생 그리고 찻집 직원이 한림 모 유흥주점에서 동석해 술자리를 가졌던 한림읍 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는 지역 내 3차 감염입니다.   

문제는 유흥주점 출입시 출입자 명부를 작성토록 되어 있지만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제주도는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지 않은 이 유흥주점 업주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광진구 확진자와 2차 감염이 발생한 한림과 애월 지역에서 일주일동안 1천851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현재까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수고했습니다. 제주 BBS 이병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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