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는 WTO 사무총장 후보에 나선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지지 교섭 활동을 진행하며 회원국들의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각 국 제네바 주재 대사를 상대로 한 이번 지지 교섭 활동은 16일 WTO 특별일반이사회에서 진행된 WTO 사무총장 후보 정견 발표 전후로 추진됐습니다.

유 본부장은 8명의 차기 WTO 사무총장 후보 중 유일한 현직 통상장관으로서 세계 주요국 통상장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음을 강점으로 제시하고, 지난 25년간 통상 분야에 종사하면서 전문지식을 축적해왔으며, 최근 수년간 급변하는 국제통상환경에서 주요 현안을 해결해온 만큼, 차기 WTO 사무총장직을 수임할 능력과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다수 WTO 회원국들은 유 본부장의 정견발표 내용과 회원국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WTO를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특히, 사무총장으로서 164개국에 이르는 회원국 간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새로운 규범을 만들어내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정치력이 요구되는 만큼,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가진 유 본부장이 적합한 후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아시아 출신 여성 WTO 사무총장 후보인 점에 주목하면서, 이 점이 유 본부장의 또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었습니다.

유 본부장은 제네바에서의 지지 교섭활동과 함께 통상장관들과도 화상 또는 유선 협의를 통해 장관급 차원의 지지 요청 활동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WTO는 9월 7일부터 후보를 줄여나가기 위한 회원국간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구체적인 회원국 협의절차는 일반이사회 의장(David Walker 뉴질랜드대사)이 회원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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