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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텍사스 주 휴스턴에 위치한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공관을 추가 폐쇄하는 일이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이 같은 요구를 ‘정치적 도발’로 규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단든 뜻을 밝혔습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지난 21일,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중국 총영사관을 사흘 내로 폐쇄하라고 통보한 트럼프 대통령.

어제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도 "미국 내 중국 공관의 추가 폐쇄는 언제나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서 휴스턴 주재 중국 영사관의 전격 폐쇄를 요구한 상황에서 추가 폐쇄까지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인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휴스턴 내 영사관에서 불이 난 것 같다”며 “직원들이 문서 혹은 종이를 태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총영사관 측이 그동안 불법행위와 관련된 기록을 보관해왔고, 이러한 기밀 서류를 태워 없앴다는 뜻을 밝힌 셈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덴마크에 방문해, 중국이 유럽과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훔치고 있다는 의혹을 또 한 번 제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지지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이 폐쇄 결정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요구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했습니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의 이 같은 요구는 정치적 도발이자 국제법과 국제관계 원칙, 미중 영사조약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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