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신명식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교통안전본부장

●연출 : 안지예 기자

●진행 : 이병철 기자

●2020년 7월 2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코너명 : 신명식의 신호등

[앵커멘트] 교통안전에 관한 여러 이야기로 더 나은 도로환경을 만들어가는 시간입니다, 신명식의 신호등~

오늘도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본부장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신명식]안녕하세요~

[이병철]최근에 운전을 하다가, 급히 끼어드는 차량에 놀란 적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났는데 끼어든 차량에도 이유가 있더라고요. 도로변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주변에서도 이런 경험을 토로하는 분이 많은데, 어떻습니까. 실태 파악이 되고 있는지요.

[신명식]요즘 평화로와 애조로를 중심으로 중앙선 부분에 있는 식수대의 잡초를 예초기로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한 장소에 수십명이 조를 이루어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예초기로 작업하는 사람이 4명정도 있구요, 압축공기롤 제거된 잡초를 불어내는 사람과 작업하는 장소 앞,뒤로 교통통제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모습은 도로 재포장을 하거나 차선 도색, 맨홀작업이나 전기공사를 하는 도로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자동차 운전자가 도로를 주행중 사전에 인지가 안되기 때문에 갑자기 끼어든다거나 정체가 이어져서 짜증이 나게되고 시간지체가 되면서 작업장소를 벗어난 지점에서는 과속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병철]이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는 문제점들도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본부장님도 한번쯤 겪으셨을 것 같은데 구체적인 사례도 좀 전해주신다면.

[신명식]이런 도로상 작업장소에서 가장 걱정되는 장면은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신호봉 하나 들고 넓은 도로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하는 교통정리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동차는 속도가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사람을 발견해도 충격할 수 밖에 없구요, 충격을 당한 사람은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맨홀작업이나 전신주 작업하는 장면을 보며는 작업장소 표시를 2~3 전방정도에만 설치해 놓아서 운전자가 실수를 하며는 바로 작업자가 피해를 볼 수 있는 아주 위험천만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소를 주행하는 자동차들은 갑작스런 통제로 인해 급정지하거나 차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자동차끼리 추돌하고 충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병철]늘 드는 의문이, 왜 미리 안내를 하지 않는가 하는 거거든요? 이런 경우 다수가 현장에 가까이 가야 상황을 알 수 있는 정도입니다. 수신호를 한다고 해도 멀리서는 인지가 잘 안되거든요. 관련해서 규정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까?

[신명식]교통사고의 위험을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는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작업상황을 알리는 장비나 장치도 부족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안전장구도 미비해서 작업자도 위험하지만 운전자도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알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국토부의 도로공사장 교통관리지침에는 도로에서 공사시행시 이용자와 작업자의 안전확보와 도로 서비스수준 저하 최소화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로점용 모든 공사는 도로 이용자의 접근성과 이동성 등을 고려해서 도로 공사장 교통관리 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도내 도로상 작업이나 공사들은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안전조치와 이용자의 이동성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병철]운전자와 작업자 모두의 안전을 위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명식]예 그렇습니다.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선 작업이나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운전자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평화로나 애조로와 같이 제한속도가 시속 80킬로미터인 도로에서는 최소 300미터전에는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좁아지는 차로수에 대비해서 운전자들이 급작시런 끼어듬 한 차로를 이용해서 운행하게 되면서 도로정체나 교통상 위험을 최소화 하는 것입니다.

다른 도로에서는 최소한 100미터 전에 운전자에게 알려야 합니다. 특히 제주지역 도로는 커브진 지점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해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작업자들은 운전자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밝은 색의 작업복을 입고, 차량 통제를 할 때는 확실한 신호를 주어야 한다는 점도 말씀드립니다.

[이병철]관계기관, 해당 관청에서 이런 부분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은데요,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신명식]도로점용허가를 받으면 어느도로 어느지점에서 어떤 작업이나 공사를 하고 있는 지를 관청에서는 알고 있습니다.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가끔 나가서 도로 공사장 교통관리 지침대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사를 하는 쪽에서도 관심을 갖고 좀 더 보완할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규모가 작은 작업이나 공사인 경우도 도로상에서 자동차는 빠르게 주행한다는 것을 감안해서 항상 완벽하게 준비한다는 자세가 필요하구요, 어제도 장전초등학교 남측 도로에서 KT 직원이 맨홀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요, 맨홀주변 1미터이내 정도에 천으로 된 팬스를 치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되구요, 스스로 안전을 챙겨야 하겠습니다.

[이병철]장마철이 지나면 포트홀도 늘고 태풍이나 강풍으로 가로수나 전선을 보수하는 일 등 아무래도 도로에 공사가 필요한 상황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운전자들의 바른 운전태도도 짚어주시죠.

[신명식]출퇴근 시간에 작업이나 공사하는 도로를 통과하게 되면 시간지체로 운전자들이 서두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애조로의 경우 갓길로 비상등을 켜고 주행하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는데요, 목적지로 향할때 조금은 여유있는 출발이 필요하구요, 이런 구간에서는 양보하면서 교대로 진행차로에 진입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모두 빨리가는 방법입니다.

[앵커]오늘도 좋은말씀 해주신 제주 안실련의 신명식 교통안전 본부장님 감사하고, 다음시간에 만나겠습니다.

 

[신명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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