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중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수석과 비서관급 5~6명에 대한 교체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ㆍ15총선 압승 후 여권 인사들의 잇단 비위 문제와 부동산 정책 혼선 등으로 대통령과 여권의 지지기반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청와대가 인적 쇄신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교체 대상으로 우선 검토되는 김조원 민정수석은 서울 강남과 송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어 다주택자 논란의 중심이 됐으며, 최근 물러나고 싶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임명된 뒤 청와대 사정라인을 지휘해 왔으며, 청불회장을 맡아 청와대 내부의 불교 신행 모임을 이끌어 왔습니다.

김 수석 외에도 강기정 정무수석이 여야 협치 강화 차원에서 비호남권 출신의 인사로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밖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임명에 따라 안보실도 일부 개편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온 김유근 안보실 1차장 교체가 확실시되면서 외교안보라인의 추가 인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유임이 확정됐고,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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