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의 한 요양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40명대로 다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것과 관련해 ‘조용한 확산’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다시 4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동안 45명 늘어 누적으로 만 3천81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집계에서는 지역발생 4명 등 신규 확진자수가 26명에 그쳤습니다.

오늘은 해외유입 25명, 지역발생 20명으로 다시 늘어났습니다.

지역발생을 보면 서울에서 18명, 경기·제주에서 각각 1명씩 나왔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서구 한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 여파에 따른 것입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말입니다.

“감염고리 끝에 있는 노인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에서의 희생을 막고 우리 사회의 안전과 일상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겹도록 말씀드리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생활방역수칙의 일상화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경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됐고, 나머지 7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의 유입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 5명, 필리핀·카자흐스탄 각 4명, 일본 2명 등입니다.

방역당국은 클럽발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던 4월말이나 5월초 같은 '조용한 확산'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