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기지 장교숙소가 전시 공간으로 개조돼 다음달부터 시민에 개방됩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등은 오늘 오후 용산공원 미군 장교숙소 5단지 부지에서 개방 행사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86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지에 LH가 건설해 운영해온 미군 장교 임대주택이 다음달 1일부터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정부는 지난 1월 소유권을 확보해 전체 18개 동 가운데 5개 동을 전시공간으로 개조했으며, 나머지 13개 동도 의견 수렴과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는 개방 행사 직후 회의를 열어 만3천 제곱미터 규모의 공원 북측 경찰청 시설 신축 예정부지를 용산역 인근 대체부지로 옮기로 해당 용지를 용산공원 경계 안으로 편입했습니다.

이로써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면적은 300만 제곱미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넓어지고 남산과 연결되는 녹지축이 보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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