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호 산림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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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종호 산림청 청장

■ 진행 : 신두식 경제산업부장

 

신두식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오늘은 박종호 산림청장님과 함께하겠습니다. 청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종호 : 예 안녕하세요? 박종호입니다.

 

신두식 : 제 32대 산림청장으로 취임하신지 6개월 정도 지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취임 이후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박종호 :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고요. 제가 내부에서 10년 만에 됐기 때문에 우리 내부의 임업인들의 목소리라든가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서 일반 시민이나 국민들께서 우리 산림청에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듣는 시간, 그리고 봄철에 산불, 그런데다가 여러 가지로 식목 행사, 저희들 산림청이 나무 심고 가꾸는 일이 주업이다 보니까 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없이 지냈지만 코로나 상황에서 나름대로 우리 직원들하고 우리 임업인들하고 함께하는 산림 행정을 위해서 바쁘게 지냈던 것 같습니다.

 

신두식 : 청장님께서는 1989년에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하신 이후에 30년 넘게 산림청에서 주로 공직을 생활해오셨는데, 내부 승진을 통해서 산림청장에 취임하셨어요. 그만큼 산림 전문가라고도 할 수 있는데 산림청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잠시 설명해주시죠.

박종호 : 산림청은 우리 고유 미션이 기본적으로 나무 심고 가꾸고, 산불 방지하고 산림 병해충 방지하고 산사태. 그래서 산림을 잘 가꾸고 만들어서 그것을 국민들한테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들을 하고 있고요. 그 안에서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임업 후계자라든가 산림 경영인들이 있어요. 임업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들, 그리고 우리의 주요 정책 고객인 국민들께서 산림에 바라는 일들이 굉장히 많으세요. 휴양, 치유, 숲 유치원, 유아 숲 체험과 같은 숲 교육 문제까지, 최근에는 수목장림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저희들한테 요청을 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 산림청에서 적절하게 관련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서 제공하는 일들을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또 한 가지는 산림청의 주요 미션 중에 하나가 산림 분야가 기후 변화 협상에서 유일하게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역할을 해서 3대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적절하게 저희들이 국제 산림 협력을 통해서 우리가 지구 온난화나 이런 데 산림 분야에서 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런 부분들을 대응하는 일들을 산림청에서 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지난 2017년이 산림청 개청 50주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53년 정도 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산림청 개청 50년을 지나면서 어느 정도 패러다임에 변화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좀 말씀해주시죠.

박종호 :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나무 심고 가꾸고 하는 그런 고유 미션을 현 정부 출범할 때가 산림청 50주년이었습니다. 지난 과거가 이랬는데 앞으로의 50년은 어떻게 할 것이냐,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 의식 조사라든가 관련 전문가, 다양한, 우리 산림 분야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전문가들한테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저희들이 앞으로는 도시 지역의 산림 정책을 해나가야 한다. 그래서 50주년 기념으로 해서 여러 가지 그런 행사를 통하고 내부 수렴 결과를 거쳐서 저희들이 도시 중심의 산림 정책이 뭐냐면 기본적으로 92%의 인구가 도시 지역에 살고 있으니까 산간 오지의 산림 복지 서비스를 과거에는 휴양림도 예를 들자면 산간 오지에 물 좋고 계곡 좋은 데다 만들었잖아요? 그러면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또 노령화 사회에 노인 분들이 차 3시간씩, 4시간씩 차 막히는데 그렇게 가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 50년도 그렇게 계속 되어야 하겠느냐. 이제 아니라는 거죠. 필요하면 휴양림도 도시 근처에 만들어서 그 자리에서 무언가 산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때 그 내부에서 일자리도 마련되고. 숲이 덜하면 숲을 만들어서라도 그렇게 하도록 하는 것이 저희들 앞으로의 산림 정책이고. 그리고 일자리 문제도 산간 오지에 일자리가 있어요. 그러면 젊은 세대들이 일당 30만원 줘도 안 가거든요. 도시 지역에 6만 원짜리 아르바이트는 하더라도. 젊은 세대들이 배가 불러서 그렇다, 그렇게 비난할 것이 아니라 그 젊은이들한테 무언가를 마련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그 역할 중에 하나가 산림청에서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패러다임을 도시 중심, 사람 중심. 그래서 산림 정책도 도시로 내려오자는 것으로 패러다임을 바꿨습니다.

 

신두식 : 우리나라가 일제 치하에도 있었고요. 또 6・25를 겪으면서 산에 있는 나무들이 많이 없어져서 민둥산이라는 말도 듣곤 했는데요. 우리나라 국토의 3분의 2 정도가 산이잖아요? 그런 산을 산림청의 개청과 함께 50년이 넘었으니까 지금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조림국가가 됐다고 알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그런 역할을 했을 텐데, 그 세계적인 조림국가로 된 상황을 설명을 해주시죠.

박종호 : 외국에서 한국을 인정하는 것이 요즘은 K-팝이니 한류니, 최근에는 의료까지 하는데 그 이전까지는 빠른 경제성장하고 산림녹화를 대표적으로 성공한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어요.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죠. 왜냐하면 산림이 황폐화된 나라가 다 못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연료 문제나 이런 부분들하고 같이 해결되지 않으면 산림녹화는 아무리 정부에서 밀어붙여도 실패를 대부분 했는데 우리나라는 대표적으로 성공했죠. 물론 이게 70년대에 치산녹화계획을 세워서 모든 국민들께서 협조해주셔서 성공한 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저희들이 강점으로 해서 대표적으로 기후변화협상 같은 데서도 우리는 산업화 과정에서 탄소 배출도 많이 했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또 나무가 60년대 초에 1헥타르 당, 3천 평에 약 10입방, 한 10톤 정도 되는 것을 현재 150입방으로 15배가 늘어났어요. 우리는 산림 분야에서 탄소도 많이 흡수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가지고 국제사회에 한국이 탄소 배출도 했지만 탄소 흡수도 많이 했다는 것을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고 홍보하고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고 또 인정받고 있습니다.

 

신두식 : 최근에 코로나 19로 국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사회 활동도 줄어들었지만 또 그런 만큼 실내생활이 많아지다 보니까 공원이나 숲을 찾고자 하는 그런 욕구도 있습니다. 숲 하면 우리에게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종호 : 저는 숲 자체가 인간의 삶 자체라고 봅니다. 거창하게 유발 하라리의 호모 사피엔스 그런 것까지 가지 않더라도 결국 인류의 원시시대 때부터 지금 현재에도 놓고 보면 맑은 공기, 깨끗한 물 이런 환경 속에서 사는 것은 숲이 없으면 기본적으로 인류의 존재 자체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 자체가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무리 4차 산업혁명이 발달된다 하더라도 인간이 숲과 떨어져서 살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장 부장님 앞에 있는 종이, 화장실의 휴지 어디선가 나무는 크고 있고 그 나무가 1차, 2차, 3차 가공품으로 해서 나무 없이는 우리가 생존도 그렇고 현재 삶의 필수품들을 통해서 매일매일 거기에 의존하고 있죠. 인간의 삶 자체라고 저는 놓고 보고 있고 그렇습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로 산을 찾는 분들도 많아졌는데 코로나 19와 관련해서 산림청에서 어떤 대응을 하고 있으십니까?

박종호 : 기본적으로 저희들이 코로나 방역이라든가 저희 산림청이 가지고 있는 휴양이나 치유시설들이 있어서 방역조치들을 이미 했고요. 또 저희들은 나아가서 자가격리시설로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휴양시설이나 치유시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라든가 관련 부처에서 협조요청이 있을 경우에는 숲 속에 있는 집을 자가격리시설로 내놓고 있고. 그리고 코로나가 진행되면서 코로나 영웅들이 있잖아요? 질본의 여러 분들, 의료진들 스트레스나 이런 부분들을 해소해주기 위해서 숲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해서 원하시는 분들한테 흔쾌히 코로나 때문에 힘든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매년 보면 봄철이나 겨울철에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거든요?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미세먼지 문제가 크게 부각은 안됐습니다만 미세먼지 하면 사회문제로도 볼 수 있는데 산림청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 소개를 좀 해주시죠.

박종호 : 그렇죠. 아까 제가 도시 중심의 산림 정책 중에 하나의 큰 방향이 도시 숲입니다. 저희들이 2017년에 기획재정부의 예산 설명회 때 각 부처 설명을 해서 국민들이 제안한 예산들 중에서 신규사업으로 채택이 된 것이 바람길 숲 사업하고 미세먼지 차단 숲이에요. 바람길 숲은 도시 지역에 있는 오염 물질이나 미세먼지를 바람숲을 만들어서 밖으로 빼내는 것인데 그게 독일의 슈투트가르트에서 성공한 정책을 저희들이 벤치마킹을 했고요. 미세먼지 차단 숲 같은 경우에는 도시 지역으로 유입되는 산업단지라든가 화력발전소, 그 다음에 큰 도로에서 생기는 미세먼지나 오염물질을 숲을 만들어서 차단하는 것인데, 대표적으로 시화공단에 차단 숲이 있습니다. 그런 사례를 통해서 저희들이 도시 지역에 도시 숲을 만들고. 또 금년 20대 국회에서 마지막으로 도시 숲 관리법이 통과가 됐어요. 그래서 도시 숲 법에는 저희들이 필요하면 도시 지역에 숲을 만들거나 현재 여러 가지 행위제한으로 묶여있는 보전 산지나 공원이나 이런 부분들을 좀 숲을 가꿔서 여러 가지 건강한 인프라로 만들도록 같이 하는 것이 도시 숲 정책의 전반적인 상황입니다.

 

신두식 : 도시 숲, 말만 들어도 시원해지는 느낌인데요. 도시 숲 조성하는데 비용은 어떻게 조달이 되는지, 그리고 조성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설명해주시죠.

박종호 : 저희들이 금년에도 2,000억 정도를 투입하고 있고 도시 지역에 있는 국유림은 저희 산림청이 직접 도시 숲을 조성해서 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에서 5대 5로 매칭해서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옛날에는 시골 군수님들이 산림청에 많이 오셨는데 최근에는 시장님들이 많이 오세요. 대부분 도시 숲이 도시 지역의 시민들 건강과 삶의 질하고 직결되기 때문에 곳곳에 나무를 심을만한 곳은 나무를 심고 싶으신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그것을 해서 매년 한 2,000억 정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신두식 : 산림청에서 주 업무 중에 하나가 산불 예방하는 것 아닙니까? 또 산불이 일어났을 때 신속하게 진화를 해야 되겠고요. 그런데 해마다 봄철이 되면 산불로 인해서 피해가 발생하는데 올해는 작년과 비교해서 어땠는지 또 지난 5월에 고성 산불은 작년에 비해서는 조금 피해를 최소화하지 않았나, 생각 되는데요.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좀 설명해주시죠.

박종호 : 금년 상황은 현재 6월말 기준으로 놓고 보면 작년보다 건수라든가 그런 것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신두식 : 건수는 늘어났군요.

박종호 : 한 43% 정도 증가했고 피해면적도 좀 늘어나는 추세로 있습니다. 옛날에는 봄철하고 가을철만 산불이 났는데 여름이나 이런 부분들이 최근에는 연중화되는 부분이 있고 해서. 그리고 우리나라 산불은 95%가 사람의 실수에 의한 거예요. 예방만 잘 하면 막을 수 있는 건데 그런 부분에 저희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고요. 금년에 강원도 고성에 작년에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계절에 산불이 났는데 피해가 인명피해는 거의 없고 건물피해 같은 경우에 100분의 1로 줄어든 것은 작년에 고성 산불의 피해가 굉장히 컸어요. 사망자도 있었지만 건물피해도 700채 이상 피해가 나고 해서 그 산불 이후로 저희들이 신 산불 종합대책을 수립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예방에서부터 실제로 발생했을 때 관련 부처 간의 협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 이런 부분에 치밀하게 준비를 해서 우리 산림청뿐만 아니라 국가위기관리센터, 행자부의 중대본, 총리실,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소방청, 또 관련 경찰청,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들 모든 분들이 함께 맡은 바 임무를 잘 협업해주셔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잘 준비를 해서 계속될 수 있는 산불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두식 : 사람에 의해서 발생하는 건수가 대부분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 국민들이 어떤 수칙을 지켜야하는지 잠시 말씀해주시죠.

박종호 : 저희들이 봄철에 특히 대형 산불이 대부분 나고 있어요. 절대로 논밭두렁을 태운다든가 최근에 늘어나고 있는 것이 펜션이나 농가 주택에서 화목 보일러로 인해서 연접돼서 나는 산불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굴뚝이나 이런 부분들을 철판으로 하지 마시고 옛날 시골 초가집에 흙이나 벽돌 같은 그런 굴뚝을 만드셔서 그런 부분도 좀 줄여주시고. 그리고 산에 입산하지 말도록 하는 기간은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또 산에 가실 때는 화기물질 가져가지 않아 주시고. 여러 가지 기본적으로 지켜야 될 부분만 지켜주셔도 저희들이 95%의 산불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신두식 : 요즘 산에서는 담배 못 피게 되어 있죠?

박종호 : 당연하죠. 저희들이 여러 가지로 4차 산업혁명 지능형 CCTV라든가 여러 가지 이런 부분들을 도열해서 예방에 최선을 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국민 모든 분께서 산이 불에 타게 되면 내 산이 불에 탄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주시고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신두식 : 잠시 쉬어가겠습니다. 이 시간에는 출연하신 분이 좋아하는 노래나 음악을 들려드리는데요. 명사의 음악시간입니다. 박종호 산림청장님이 좋아하는 노래, 듣고 싶은 음악 어떤 것입니까?

박종호 : <일어나>. 여러 가지로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 다 힘드실 때이고 그럴 때인데 힘찬 마음을 가지시고 파이팅하십시오. 모두 다 일어나셔서 좋은 기운으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하시라는 뜻에서 <일어나>를 선택했습니다.

신두식 : 박종호 산림청장님이 요청해주신 곡입니다. 김광석 씨의 <일어나> 듣고 계속하겠습니다.

 

청장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중간에 들으시는 분들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박종호 산림청장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청장님 개인적인 질문 하나 드릴게요. 프로필을 보다 보니까 아시아산림협력기구, AFoCO에서 사무차장을 역임하셨는데 AFoCO는 어디에 있는 기관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지, 또 활동하시면서 기억나시는 일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죠.

 

박종호 : 아시아산림협력기구, Asian Forest Cooperation Organization이고 사무국은 여의도에 있습니다. 회원국은 우리나라하고 경제 관계가 굉장히 긴밀한 아세안 9개 국가하고 중앙아시아의 맹주인 카자흐스탄, 몽골, 동티모르, 그 다음에 행복을 국가의 가장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부탄 이렇게 14개 국가가 있고. 저희들이 아시아산림협력기구를 만들어서 사무국을 유치한 것은 산림을 통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또 아시아 지역에 우리가 기여하고 싶어서, 우리 산림을 푸르게 만들고 산림을 잘 경영하고 산불을 잘 막고 이런 부분들을 아시아 지역에 공유하고 싶어서 저희들이 협상을 통해서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초대 사무차장을 한 것은 사무총장은 한국 정부에서 하지 않고 회원국에서 영입을 했고 지금 현재 실제로 사무국을 처음 세팅할 때, 2011년에 만들어진 것이거든요. 그때 사무차장을 역임했는데. 어쨌든 우리나라가 경제 9위의 국가다 보니까 기후변화협상이나 과정 때 제가 나가보면 한국 정부는 개도국으로 인정을 안 해줘요. 전 세계에서 무역으로 그렇게 많은 국부를 창출하는 나라가 국제 사회에 기여를 좀 해라, 너희 나라는 받아갈 나라가 아니라 베풀 나라다, 이런 요구는 많이 있었거든요? 저희들은 이제 국가 규모나 이런 것으로 볼 때 전 세계를 상대로 할 수는 없고 아시아 지역에 특화해서 산림 분야를 통해서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국가적인 목표도 있고. 그 다음에 저희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빠른 경제성장하고 산림 분야에 대한 세계가 인정하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걸 가지고 기여를 하는 것이 국제사회로부터 호응을 얻을 수 있겠다고 해서 했고. 개인적으로는 초대 APoCO 사무차장 대행을 하면서 어쨌든 국제기구를 만들었다는 부분,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유치했다는 부분, 그 다음에 산림을 통해서 무언가 우리가 기여한다는 부분을 대외적으로 UN이나 이런 데 알리게 되어서 굉장히 보람도 있었고. 그런 기분 좋은 일들이 있습니다.

 

신두식 : 그러시군요. 산 하면 우리나라 전통사찰들이 많이 위치해있습니다. 산림청에서도 불교계, 특히 사찰들하고 교류 또는 협력이 있을 텐데 어떻게 하고 있으신가요?

박종호 : 불교계하고 산림청은 굉장히 친합니다.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모든 사찰의 주변에 저희들이 국유림을 가지고 있고 그 다음에 불교계가 가지고 있는 사찰림에 대해서 저희들이 같이 숲을 가꾸거나 산불이 났을 때 최우선적으로, 사찰들이 다 귀중한 자산이잖아요? 문화재인 데도 있고 귀중한 자산이라서 그걸 보호하는 부분. 그 다음에 불교계에서 국유림을 더 활용하려고 했을 때 저희 산림청을 항상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이라든가 규제라든가 이런 부분까지 해서 지금까지 잘 지내왔고 앞으로도 우리나라 절이 대부분, 명사찰이 국유림 옆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우리 산림청하고 같이 협업을 많이 해나갈 것으로 생각이 되고 저희도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신두식 : 코로나 19로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 중에 특히 일자리 문제가 어려움이 많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 숲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방안이 있을까요?

박종호 : 어쨌든 요즘에 전체적으로 보면 코로나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잖아요? 특히 비대면 쪽에, 그리고 사무실도 거주도 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에서 비싼 데서 해야 될 것이냐, 하는 부분은 저는 시간이 지날수록 숲으로 내려올 것으로 봅니다. 숲에서 근무해도 되고 숲에서 일을 해도 되고 그래서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 산림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드는데 크게 역할을 해야 된다고 봐요. 그래서 도시 근교에 있는 숲은 가꿔서 아까 말씀드린 산림 복지 서비스 인프라라든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든가 하는 측면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산간 오지에 있는 숲을 가꿀 때, 숲이라는 것은 기계화라든가 4차 산업혁명 쪽에 최신식의 장비나 도구 이런 것을 쓰기에 제한되어 있어요. 경사도 급하고 해서.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거든요? 그래서 IMF 때도 취약계층 일자리를 마련한 숲 가꾸기 공공근로가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성공 사업이 됐고 외국도 취약계층의 실업률이 높을 때 산림 분야에 대한 재정 일자리를 많이 늘려요. 그 부분은 산림이 가지고 있는 일자리 제공 측면에서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코로나로 인해서 생기는 앞으로의 대응, 코로나로 인해서 일자리를 잃는 취약계층에 대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그런 부분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했고 이번에 K-포레스트 계획에다 그걸 담았습니다.

 

신두식 : 산림청에서 임업직불제와 같은 임업인을 위한 정책도 준비 중에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박종호 : 임업직불제는 아마 국민 여러분께서 산에 가실 때마다 3분의 2가 우리나라는 사유림이에요. 다른 나라는 국가가 가지고 있는 국유림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는 공유림의 비율이 높은데 우리나라는 3분의 2가 개인 산인 거예요. 그런데 아시다시피 산은 가지고 있으면 거기다 주택도 지을 수 없을뿐더러 심지어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것도 철저하게 규제를 받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농업이나 수산업에 비해서 소득이 굉장히 낮아요. 지난번에 도시공원 일몰제 때문에 사유지를 오랫동안 도시공원으로 묶어놓는 것이 사유재산침해라고 판례가 나서 7월 1일 자로 해제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면서 산림 소유자들이 그 부분에 대한 요구가 굉장히 많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들이 그렇다고 해서 보전산지를 다 해제할 수는 없고 그래서 임업직불제를 통해서 산림의 환경공익기능에 대한 보상, 그 다음에 임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규제 때문에 하지 못하는 부분을 임업직불제를 통해서 하기 위해서 임업인들과 관련 부처들과 TF를 구성해서 안을 마련해서 사회적 합의를 해서 아마 21대 국회에 입법 과정을 통해서 도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두식 : 내년 5월에 국내에서 산림총회가 열린다고 들었는데요. 세계산림총회란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시고 주요 의제는 어떤 건지 말씀해주시죠.

박종호 : 세계산림총회는 산림 분야 올림픽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6년마다 UN 산하의 FAO하고 같이 하는 것인데 40년만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핵심 아젠다는 기후 변화에 의한, 파리 협약에 의한 신 기후 체제라든가 UN생태계 복원 10개년 계획에 대한 부분이 글로벌 아젠다로 있고. 우리 한국 측에서 하고 있는 것은 그린 헬스 측면을 강화시키려고 합니다. 기후 변화나 이런 부분들과 함께해서. 그 다음에 피스 포레스트 이니셔티브라고 해서 평화 산림 이니셔티브라고 해서 우리나라가 시작한 부분이 있어요. 무엇이냐면 접경 지역에 정치적인 접경, 분쟁 때문에 산림이 황폐화되고 주민들의 생활이 피폐화되고 해서 우리나라 남북이라든가 아프리카, 옛날 과거 동서독의 그런 분쟁 지역에 생기는 산림 황폐 부분을 피스 포레스트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긴장도 완화하고 산림을 복원하면서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서 평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그것을 내년 세계산림총회에 우리 측에서 하는 부분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아까 말씀드린 K-산불, 지금 산불의 예방과 진화 시스템에 대해서 벤치마킹하려고 하는 나라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K-산불이라든가 특히 휴양 부분도 중국 같은 데서도 많이 배우려고 하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세계산림총회를 통해서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리려고 하는 것들이 저희가 주로 해야 될 미션입니다.

 

신두식 : 아쉽지만 시간이 다 됐는데요. 산림청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포부나 청취자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주시고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종호 : 어쨌든 저는 기본적으로 우리 국정과제가 편안한 쉼터를 숲을 통해서 만들어서 국민의 건강한 삶의 터로, 일자리를 만드는 국정과제를 기본적으로 이행하면서 하나는 임업인들을 위한 임업직불제라든가 세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고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목재 자급률이 15%밖에 안돼요. 85%가 수입이 되기 때문에 돈이 되는 경제림을 만들어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싶고. 또 한 가지는 아까 말씀드린 사람 중심의 산림정책이라는 부분은 도시 지역에 많은 산림 복지 서비스 인프라를 구성해서 국민들에게 산림 복지 서비스를 잘 제공하고 그 자리에서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마지막으로는 남북 산림 협력에 있어서 제가 과장 때도 햇볕 정책 때 담당했거든요? 남북 협력을 산림 분야가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산림 분야는 비정치적인 분야이고 북한의 산림을 복원하자는 거잖아요? 다행인 것은 북한뿐만 아니라 주변국인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미국은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지만 모두 다 기후변화협약에 가입이 되어 있어요. 그래서 북한의 산림 복원을 통해서 배출권을 확보한다든가 하는 부분에 대한 주변 여건이 좋기 때문에 저희 산림 분야에서 물꼬를 트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능력을 잘 발휘해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산림은 현 세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잘 보전하고 지켜줘야 될 자산입니다. 그래서 아까 말씀드린 산불 예방에 대해서 각별하게 신경 써주시고 보전이나 이런 측면에서도 이용과 보전의 적절한 접점을 찾는 것이 제 역할이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잘 지켜봐주시면 사람 중심의 숲 속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신두식 : 많은 국민들이 푸른 숲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산림청의 많은 역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종호 : 고맙습니다.

신두식 : 지금까지 박종호 산림청장님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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