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봉선사에서 열려...박범훈 '부모은중송'...효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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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 지역 사찰과 신도,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음악을 통해 화합하고 사라져가는 효 사상의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경기북부불교사암연합회는 오늘 저녁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 큰마당 특별무대에서 경기 북부 지역의 최대 문화 예술 축제인 제16회 경기 북부 음악예술제 "효 콘서트"를  개최했습니다.

음악제 1부에서는 박범훈 조계종 불교음악원장의 지휘로 부모님의 19가지 은덕을 노래하는 교성곡 ‘부모은중송’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대규모 성악곡 형식의 교성곡 ‘부모은중송’은 서울 불광사 창건주 광덕스님의 시에 박범훈 원장이 작곡한 작품으로 젊은 국악인 유태평양과 이이화, 홍승희 등 3명의 열창으로 꾸며졌습니다.

여기에다 경기북부사암연합합창단과 대한불교중앙합창단, 봉은사 유마힐남성합창단이 봉은사국악합주단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해 불교 음악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2부에서는 '효 콘서트, 부모님의 마음,세상의 단 하나뿐인 사랑'이라는 주제로 가수 하유비와 성빈,마야, 국악가수 권미희 등의 대중 가요와 전통 음악 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불자들에게 산사의 정취와 어우러진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경기북부사암연합회장이자 남양주 봉선사 주지 초격스님은 음악제에 앞서 열린 법요식에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유산이자 인간 행동의 근본인 효 사상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초격스님/경기북부사암연합회장.봉선사 주지

[효의 덕목을 이루지 못하면 개인과 사회와 국가는 병들고 결국에는 붕괴되는 불행을 가져옵니다. 오늘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현상 또한 우리 인류의 탐욕스런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고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일깨줘주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음악제가 열리게 됐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과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서울 수국사 주지 호산스님,의정부불교사암연합회장 법일스님,양주 오봉산 석굴암 주지 도일 스님,파주 보광사 주지 혜성스님,남양주 묘적사 주지 환풍스님,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상진 스님,조광한 남양주 시장 등이 함께 했습니다.

경기 북부 음악 예술제는 올해로 16년째 이어지면서 지역을 대표하는 힐링과 문화 축제의 한마당이자 사라져 가는 우리 시대의 효 문화와 자비 정신을 되새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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