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내부에서 가장 먼저 알게 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대기발령됐습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임순영 특보는 어제 사표를 제출했지만, 민관합동조사단 차원의 조사 가능성도 있어 대기발령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보는 고 박 전 시장의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박 시장에게 관련 질문을 묻고, 당일 밤 9시쯤에는 일부 비서진과 함께 회의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순영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책임연구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연구담당관, 희망제작소 연구위원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5월부터 재작년 11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의 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1월 3급 국장급 '서울시 젠더특보'에 임명됐습니다.
배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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