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부동산 문제' 관련 생방송 토론이 끝난 뒤 '부동산 가격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진성준 의원은 어젯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토론을 마친 뒤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미래통합당 김현아 비대위원과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김현아 위원은 부동산 가격에 대해 "떨어지는 것이 국가 경제에 너무 부담되기 때문에 그렇게 막 떨어뜨릴 수 없다"고 말했고, 진 의원은 "그렇게 해도 안 떨어질 것"이라며 "부동산이 뭐 이게 어제오늘 일인가"라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이 "여당 국토위 위원이 그렇게 이야기하면 국민이 어떻게 하나"라고 물었지만 진 의원은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일자 진 의원은 '토론 발언 관련 왜곡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문을 통해 "김 비대위원과의 대화가 토론 맥락과 무관하게 왜곡되고 있다"면서 "정부 대책이 소용없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값 떨어지는 것이 더 문제다라고 주장하면서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의 발목을 잡으려는 '집값 하락론자'들의 인식과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며 "집값 하락이라는 과장된 우려로 부동산 투기 규제를 막으려 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