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인터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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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박경수의 아침저널 - 집중 인터뷰] 

■ 대담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 방송 :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07:20~09:00)

■ 진행 : 박경수 BBS 보도국장

 

▷박경수: 후보님, 안녕하세요.

 

▶김부겸: 네, 안녕하십니까? 김부겸입니다. 

 

▷박경수:  이번에 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하고 계시잖아요.

 

▶김부겸: 네, 그렇습니다.

 

▷박경수: 불교방송 청취자들에게 당대표에 나서게 된 출사표라고 할까요 출마의 변부터 들려주시죠.

 

▶김부겸: 이번에 뽑을 당대표는 결국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그리고 민주당의 재집권을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었기 때문에 임기를 다 채우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중간에 당대표가 다음 대선을 의식해서 중간에 관두는 일 이런 일은 없어야 되겠다 그리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빠져 있는 요즘 우리 민주당을 정말로 근본부터 바로 세워야 하겠다. 그러려면 우리 당을 신뢰하지 못하는 그런 국민들에게 철저히 다가가고 그분들을 설득해야 되겠다. 그 점에서는 제가 지금 쓰임새가 있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출마를 했습니다.

 

▷박경수: 이낙연 후보보다는 본인이 더 쓰임새가 있다고 얘기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김부겸: 지금의 당대표는 방금 말씀드린 대로 다음 대선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라는 거죠. 이번의 당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내년 판이 커진 4월 재보궐선거 당 내 대선 후보 경선 관리 그다음 2022년 대통령 선거 또 6월 달의 지방동시선거를 다 책임져야 하는 그런 당대표이기 때문에 중간에 징검다리처럼 건너가는 자리여서는 안 된다는 게 제 소신입니다.

 

▷박경수: 당대표의 임기는 2년인 거죠?

 

▶김부겸: 그렇습니다.

 

▷박경수: 어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3심 대법원 판결이 내려지면서 후보님께서는 페이스북에 천만다행이다 이렇게 글을 올리셨잖아요. 그동안 걱정을 많이 하셨었나요?

 

▶김부겸: 많은 국민들이 느끼듯이 이러다가 이른바 민주당의 차기 주목되는 인물들이 하나 하나 특히 지난번의 박 시장님이 그런 비극을 당하고 난 뒤에요. 이러다가 하나 하나 사라지는 거 아니냐 그런 정말 위기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유력한 대선주자의 한 분인 이재명 지사가 그렇게 정말 국민 품에서 다시 살아난 것이지 않습니까? 대법원에서 그동안 늘 논란이 됐던 선거운동 도중의 허위사실을 공표한다는 게 어떤 범위와 어떤 정의가 있는가를 어제 대법원이 명확하게 갈래를 타주셨어요. 사실 이 부분이 모호해서 그동안 정치인들 중에서 희생된 분들도 제법 있었거든요. 이제 이 문제는 명확하게 판례로써 확립이 된 거니까 이제는 기준이 정해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박경수: 그래도 대법관들의 의견을 보면 7:5여서 아슬아슬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김부겸: 그렇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마 유권자의 판단을 우선 존중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던데요.

 

▷박경수: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김부겸: 참 부럽죠. 저렇게 국민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고 그 시기 시기마다 문제가 되는 것을 용감하게 치고 나가잖아요. 저만 해도 정치를 오래 하다 보니까 조금 그런 용기가 많이 죽었는데 이재명 지사는 참 부럽습니다.

 

▷박경수: 중요할 때마다 용기 있게 발언하고 또 정책을 제시하는 부분들이 이재명 지사에게는 강점이라고 보시는 거군요.

 

▶김부겸: 그렇습니다. 지금 국민들이 힘들고 답답하실 때 바로 그게 사이다 아닙니까? 그게 이 지사의 매력이고 또 강점인 것 같습니다.

 

▷박경수: 그동안 사실 민주당의 역대 경선이나 이런 선거 과정을 지켜보면 항상 드라마틱한 부분들이 있었고요 대세론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도 늘 있었던 것이 사실이잖아요.

 

▶김부겸: 과거에 그랬었습니다.

 

▷박경수: 노무현 대통령이 후보로 되실 때도 그랬고요. 그런데 언론 보도를 보니까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께서 이낙연 대세론에 변화의 기미가 있다 이런 얘기도 하셨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시나요?

 

▶김부겸: 처음에 제가 시작할 때 많은 의원들이 그런 우려를 표명하더라고요. 이게 대세론이 있는데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쉽지 않고 아니고 간에 분명히 당 내에는 여러 목소리가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제가 주장하는 게 명분이 있다는 데는 그분들도 공감하시고 단순히 대세론이다 또 현실적인 힘을 가졌다고 해서 다른 목소리를 못 낸다는 그건 민주 정당의 모습이 아닌 것이고 또 거기에서 제가 그런 것 때문에 제 할 말을 못한다는 것은 제 정치하고 안 맞는 거고요. 그래서 지금 뚜벅뚜벅하고 있는데요. 많은 당원들께서 저에게 용기와 공감을 표시하고 계십니다.

 

▷박경수: 전국을 다니시면 지역의 분위기는 어떨까요?

 

▶김부겸: 아직은 어수선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 내 분위기에 대해서 아직은 조금 관심이 덜하시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7월 말부터는 전국을 다니면서 저희들의 오프라인에서는 집회 같은 것을 못합니다. 그렇지만 온라인 토론이라든가 TV토론 같은 게 있으니까 그분들한테 지금 국민들이 답답해하는 정책이라든가 또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코로나19 이후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켜야 된다든가 이런 이야기 준비를 잘해서 뚜벅뚜벅 또박또박하겠습니다.

 

▷박경수: 내일은 제가 일정을 미리 봐서 그런지 모르지만 봉하마을 가시는 걸로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김부겸: 네, 아침에 봉하마을에 참배를 하고 내일은 경남 일대에서 일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간 김에 노무현 대통령을 뵙고 그렇게 쭉 움직이려고 합니다.

 

▷박경수: 아무래도 지금 여권이 어수선하고요 악재가 잇따르기 때문에 민주당 내부의 쇄신에 대한 목소리가 아무래도 많이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게 되고요. 역시 가장 큰 것은 내년 4월에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치러지는 거잖아요. 그러면 불미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사실 후보를 내야 되느냐 말아야 되느냐 논란이 있을 것 같은데 후보님은 현재 당헌당규를 바꿔서라도 후보를 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셨더라고요. 이 취지는 어떤 건가요?

 

▶김부겸: 그러니까 사실 부산시장 선거 하나만 있을 때만 해도 부산 지역에 우리 당원들은 이번에는 후보 내지 말고 자숙의 시간을 갖자 이런 분들이 많았는데요. 이게 서울시장하고 서로 맞물리게 되니까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시장 그다음에 제2도시 부산의 시장 이렇게 되니까 워낙 이른바 판이 커진 거예요. 그러니까 원칙론만을 강조하기에는 우리 정당이라는 게 결국은 어떤 정권을 창출하고 잘 운영하고 이런 게 정당 설립 목적에 해당되는데 자칫하다가는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 그래서 이런 큰 보궐선거에 후보를 안 낸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는 결국은 현재의 당헌을 만든 것은 당원들이니까 적어도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보는 절차 그리고 만약에 당원들이 의사를 그렇게 결정을 해 주면 당 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설명드리고 정중하게 사과하고 또 그렇게 선거를 해야 되겠죠. 그래야 국민들에게 최소한의 예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각 지역별로는 우리들이 일방적으로 생각하듯이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따라서 그걸 가지고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이른바 받아라 운동을 하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겁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이것도 역시 이번 대표 경선에서의 쟁점이 될 것 같은데요.

 

▶김부겸: 아마 당원들의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박경수: 서울시가 故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잖아요. 그런데 서울시가 강제조사권이 없기 때문에 진상조사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겠냐 이런 지적도 있고요. 어떻게 보시나요?

 

▶김부겸: 일단 우리가 부처 같은 데서 공무원들끼리 사고가 나거나 하면 일단 부처 감사실이 먼저 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거든요. 따라서 공소권이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또 수사권이 없어서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하자는 건 아닐 것 같고요. 거기에는 여성 인권을 위해서 일셨하던 전문가들 또 법조인들 이런 분들이 다 같이 들어가서 조사단을 꾸리는 거니까요 또 그분들이 운영을 하면서 이것은 수사적 강제권이 필요하다고 하면 또 그때는 요청하면 될 거 아닙니까? 따라서 처음부터 이 문제를 자꾸 정치 쟁점화해서 심지어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하고 이런 것은 너무 정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이 문제를 풀려는 태도가 아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고소인이나 고인 모두에 대해서 우리는 예의를 지켜야 되지 않겠습니까?

 

▷박경수: 미래통합당이나 야당에서는 국정조사 또 청문회 소집도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야당의 또 다른 진상 규명 요구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김부겸: 저는 조금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고통을 생각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더라고요. 어떻게든 이걸 정쟁으로 또 길게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보이는 것 같아서 우선 저는 서울시에서 꾸린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이 어떤 형태로든지 또 자기 입장이 나올 것 아닙니까? 이게 승복할 수 없다던가 그만하면 충분히 내 입장이 밝혀져서 괜찮다든가 이런 게 나올 테니까 그런 걸 지켜보고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경수: 어제 굉장히 늦게 21대 국회가 문을 열었잖아요.

 

▶김부겸: 네, 과거 다른 국회에 비해서 크게 부끄럽습니다마는 크게 늦은 것도 아닙니다.

 

▷박경수: 어제 문재인 대통령께서 개원 연설하셨고요. 여러 가지 얘기하셨습니다마는 협치에 대한 얘기는 많이 공감이 오시죠?

 

▶김부겸: 아무래도 대통령께서도 고민이 깊으시지 않겠습니까? 코로나19라는 큰 일종의 대재난인데 그것을 막고도 또 그 이후에 대비를 해야 될 때도 계속 여야가 이렇게 정치적인 대립만 계속해서는 답이 안 나오는 일이잖아요. 그 점에서 아마 대통령 고민이 거기에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박경수: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서의 방점은 부동산에 찍혀 있는데요. 부동산에 대한 민심이 안 좋은 게 부동산 값이 급등하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어떻게 보면 믿었던 고위공직자라든가 정치인들의 다주택자 이런 부분이 많은 부분이 상실감을 주고 있다고 보시나요?

 

▶김부겸: 현실적으로 급등도 했고요 또 그 과정에게 시장에 참여를 대기하고 있는 분들에게 불안감을 부추긴 그런 투기세력들의 그런 것의 작용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이 신뢰를 받으려면 고위공직자나 혹은 정무직에 계시는 분들이 국민들에게 명확하고 정직한 태도를 보여야죠. 그런 점에서 다주택자는 여러 가지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 또 받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기회를 독점한 것이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명료한 태도가 필요하고 그래서 저도 대표 경선출마할 때 바로 그런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주택자들이 3개월 이내에 분명히 처분을 해서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실히 보여주라 그렇게 요구를 했죠.

 

▷박경수: 후보님은 집은 어떻게 다주택자는 아니시죠?

 

▶김부겸: 저는 집이 한 채입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한번 여쭤봤고요. 그런데 일각에서는 공급을 늘려야 된다는 요구는 늘 나왔는데요. 공급을 늘리자는 얘기가 나도다 보면 거론되는 것이 그린벨트 해제 문제입니다.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는 후보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김부겸: 그건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그린벨트를 수도권에만 300만 평을 해제했어요. 집값을 잡았나요? 아니거든요. 오히려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 보상금 들어간 게 오히려 그중에 반 정도가 다시 부동산 시장으로 와서 이른바 투기판에 말하자면 끌어들이는 그런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제는 명확하게 우리가 주의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선 활용할 수 있는 국공유지라든가 혹은 필요에 따라서 역세권 등에 고밀도 개발을 해서 공급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 혹은 1인가구나 청년가구 신혼가구 등에게 맞는 그런 주택 양상은 없는지 우선 이런 다양한 공급방식을 세분화해서 봐야 합니다. 무조건 공급만 늘리라 그러니까 아파트를 지어놓으면 무조건 해결되는 겁니까? 그리고 또 그린벨트 문제는 우리 세대만 향유해야 될 권리는 아니라고 보거든요. 또 다음 세대들한테도 그런 배려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정말 최후의 수단이 되기 전까지는 그린벨트 문제를 그렇게 너무 쉽게 풀어져서는 안 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박경수: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낙연 후보와는 확연히 입장이 다르시네요. 이낙연 후보께서는 그린벨트를 풀어서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계신데 후보님과는 다르고요. 그런데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연설을 보면 그린벨트가 풀릴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약간 주거든요.

 

▶김부겸: 그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 그래서 우리가 강력한 세금 제도 외에도 이런 공급을 늘리겠다는 확실한 신호를 며칠 전에 우리 부총리께서도 말씀을 하셨죠. 저는 그런 강력한 신호를 주고 있다고 보시고 대통령께서도 우리 정권이 이 문제는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하신 것이다 일단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故박원순 서울시장도 그린벨트 해제는 절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했었는데요.

 

▶김부겸: 절대 안 된다기보다는 절대 마지막에 써야 될 카드이지 그냥 성급하게 여러 현안을 정확하게 꼼꼼하게 따지기도 전에 먼저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저는 입장을 밝히고 싶습니다.

 

▷박경수: 알겠습니다. 다음 달 말에 민주당 대표 경선이 있는데요. 두 분이 출마하셨습니다. 이낙연 후보, 김부겸 후보 오늘 김부겸 후보부터 먼저 전화 연결해서 얘기를 들었습니다. 앞으로 선전하시고요 좋은 결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부겸: 네, 감사합니다.

 

▷박경수: 민주당 김부겸 후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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