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연 : 강경택 팀장(제주도 크루즈해양레저팀)

●연 출 : 안지예 기자

●진 행 : 이병철 기자

●일 시 : 2020년 7월 14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방송시간 : 아침 8시 30분~ 9시

●코 너 명 : 오늘의 이슈

[앵커멘트]

코로나로 침체된 제주 관광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대신 제주를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하려는 관광객도 많은데요. 때문에 제주도내 관광지와 유원지, 특히 해수욕장에서는 방역과 관광활성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끌어안고 있습니다.

이에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 나눠보기 위해 제주도 크루즈해양레저팀의 강경택 팀장 연결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강경택] 네, 안녕하세요.

[이병철] 우선 도내 지정해수욕장들이 지난 1일 전면 개장을 했습니다. 어디가 해당되고 운영기간과 시간도 궁금합니다.

[강경택] 우리 도에서는 총 11개의 해수욕장을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는 금능,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으로 7개소이며, 서귀포시는 화순금모래, 중문색달, 표선, 신양섭지로 4개소로 지난 7월 1일에 일제히 개장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 아침 10시부터 오후 19시까지 운영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야간개장을 운영하지 않기로 마을회 등 유관기관 합동 위원회인 제주특별자치도해수욕장협의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다만, 기존 야간개장 해수욕장인 협재, 이호테우, 함덕, 삼양해수욕장에 대해서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시간 연장하여 20시까지 운영합니다.

[이병철] 저녁개장과 관련해서, 백사장에서 배달음식이나 음주에 대해서는 어떻습니까?

[강경택] 금지될 예정입니다. 18일부터 이용객들은 협재나 함덕해수욕장에서 8시 이후 음식취식이나 음주가 금지됩니다.

[이병철] 그렇다면 우리 제주의 상황으로 들어와서, 올해 이용객은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예년과 비교하고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서 나온 수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강경택]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해외 관광수요가 국내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해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마 코로나 감염우려와 최근 제주의 잦은 비날씨로 인해 지금까지 수치를 보면 평년 이하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장마가 끝나도 많은 수가 올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병철] 장마가 끝나면 해수욕장으로 몰리는 인파가 늘어날 텐데, 이에 대한 방역대비는 어떻게 진행중입니까?

[강경택] 네, 우리 도에서는 코로나19 최전선 대응을 위해 행정, 소방, 보건, 위생, 마을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하였습니다. 코로나19 대응반은 예방부터 방역관리, 상황발생 즉각조치, 상황종료 후속조치까지 단계별 대응전략을 담당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샤워·탈의장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객을 파악하고 해수욕장별로 별도의 격리공간을 조성하였으며, 파라솔 등 차양시설은 2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설치하고, 방역관리요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생활방역 수칙을 수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발적인 개인위생 실천을 유도하기 위하여 해수욕장 내 방역수칙에 대한 현수막과 입간판 등을 설치하였고, 방역수칙 안내방송을 한국어와 외국어로 수시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저도 해수욕장에 가보면, 방역수칙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더라고요. 하지만, 해수욕장은 마스크 사용이 어려움이 있어서 불만도 있던데, 어ᄄᅠᇂ게 생각하세요?

[강경택] 현장에서봤을 때도 상당수가 마스크를 쓰고 옵니다. 아직은 물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은 수가 아니라서 그런분들은 어쩔 수 없이 마스크가 젖으면 사용하기 불편합니다만은 백사장 내에서는 물에 들어가기전에는 마스크 착용을 하시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사전예약제가 타지방은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제주도에서는 하지 않은 것으로 결정한건가요?

[강경택] 사전예약제를 실시하지 않은 이유는 제주도내 모든 해수욕장 입구가 단일화되어있지않고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제주도의 실행 여건이 맞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라남도가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다른 지역도 금년에는 사전예약제를 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손목밴드도 입구와 마찬가진데요, 입구가 하나로 되어 있지 않고 오픈되어있기 때문에 현장여건에 맞지 않아 제주에서는 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병철] 중문 해수욕장은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강경택] 물론 중문도 단일화된 것은 아니고 서쪽으로도 들어 갈 수 있는건데, 제주도 내에 있는 해수욕장에 대해선 손목밴드와 사전예약제는 금년에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병철] 공항이 관문이기 때문에, 느슨한게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만.

[강경택] 어쨌든 공항이나 항만에서 모든 관광객들에 대한 1차적으로 발열검사가 실시되고 있고 해수욕장에 오더라도 유증상자를 위한 격리시설이라든가 보건이라든가 소방이 다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즉각조치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병철] 열이 나게되면 어떻게 진행되나요?

[강경택] 37.5도 이상의 발열자가 발생하면 20~30분 후 2차 체온측정을 합니다. 2차 체온측정 시에도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상황조치반을 담당하고 있는 종합상황실의 119팀장이 격리 등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방역지원반을 담당하고 있는 관할 보건소에서는 신고 접수 시, 즉각 이송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전문 방역을 실시합니다.

[이병철] 더 나아가 확진자 발생시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겠습니다.

[강경택]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이용객에게 전파 후 해수욕장을 일시 중단하며, 확진자 발생 시, 해수욕장을 전면 폐쇄하고 방역지원반을 담당하고 있는 관할 보건소에서 확진환자가 머물렀던 장소와 시간 등 이동동선 구분을 위한 현장안내와 공간에서 근무한 직원, 이용객 관리 등 접촉자 분류를 지원합니다.

[이병철] 이와 더불어 해수욕장 안전의 기본이죠, 익수 및 수난 사고에 대한 대응도 소홀해서는 안 되겠고요.

[강경택] 안전사고 등 발생을 대비하여 해수욕장별 종합상황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종합상황실에는 구조·구급의 전문기관인 소방에서 해수욕장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으며, 민간안전요원이 백사장과 유영구역에 항시 배치되어 있고 수상오토바이 등 안전장비도 항시 대기하고 있어 위급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도에서는 지속적인 해수욕장 방역·안전관리 유지를 위해 현장점검반을 구성하여 수시 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제주 해수욕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면 우리 행정을 믿고 편안하게 해수욕을 즐기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민간안전요원의 통제를 잘 따라주세요.

[이병철] 사실 점검 인원등이 배치되고 관리가 이어집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한사람 한사람의 각별한 주의가 있을 때 방역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강경택] 가장 중요한 질문인데요 올해 제주 해수욕장 이용에 중점적인 수칙을 말씀드리자면첫째로 샤워·탈의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이용객 일지 작성과 줄서기 간격 유지, 한칸 떨어져서 사용, 마스크 착용에 적극 협조해주셔야합니다.  둘째로는 어디서든 다른 사람과 2m 이상 안전거리를 두어야 하고요.

세번째로는 자주 손을 씻고 침을 뱉거나 코를 푸는 등 체액을 배출하지 말아야 합니다. 네번째는 단체와 같이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여 주시고, 가급적 도내 11개 해수욕장을 분산해 이용하실 것을 권고드립니다. 끝으로 해수욕장 방역관리요원 및 관리자의 코로나19 예방 행정지도에 적극 협조해 주셔야 합니다.

[이병철] 지난 번에 함덕해수욕장에 상어가 출몰하면서 상어퇴치기를 설치해야하는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강경택] 작년에 상어가 나타난건 맞는데요, 그 이후에도 상어 퇴치기를 보트에 매달아서 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확대해서 세군대정도 상어퇴치기를 해서 상어가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함덕,협재,이호해수욕장에 상어퇴치기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병철] 오늘 함께해주신 제주도 크로즈해양레저팀 강경택 팀장 감사합니다.코로나 19 상황에서 몰려드는 피서객과 도민의 건강 및 안전을 지키려는 당국의 활동과 대비에 차질이 없이 이뤄지길 바라겠습니다.

[강경택]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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