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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분절, 백중을 맞아 서울 강남 봉은사에는 먼저 떠난 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영가등이 내걸리고 분홍빛 연꽃이 만발했습니다.

우란분절 49일 지장기도 입재식에 참석한 불자들은 조상천도는 물론 모두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발심했습니다.

홍진호 기자입니다.

 

백중을 맞아 ‘봉은사’ 도량 곳곳에 선망부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하얀 ‘영가등’이 내걸렸고, 그 아래에는 분홍빛 ‘연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법당에서는 먼저 떠난 이들의 ‘천도’를 염원하는 스님들의 염불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인서트] 봉은사 백중 천도재 中에서 (우측하단)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모처럼 법당을 찾은 불자들은 음력 7월 15일 우란분절, 백중을 맞이 49일 지장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불자들은 조상천도를 발원하면서, 살아 생전 갖은 악행으로 지옥에서 고통 받은 목련존자의 어머니를 교훈삼아 선근공덕을 쌓겠다고 발원했습니다.

[원명 스님/ 봉은사 주지]

“청제부인을 교훈으로 삼아서 살아 있을 때 악행을 저지르지 말고 선업을 닦아서 그야말로 인간의 궁극의 목표인 행복한 세상에서 살아 보자라고 하는 것이 우리 불교의 목표예요.”

이에 앞서 봉은사 주지 원명스님은 간절한 효심이 지극한 불심으로 이어져, 남을 위해 기도하고 도움을 주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부처님께서 중생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전도 선언을 하셨듯,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모두의 행복을 위해서라며, 인류에게 닥친 코로나19 사태는 이러한 가르침을 스스로 자각 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원명스님/ 봉은사 주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서 모든 세계 사람들이 인식 했을 것이라고 봐요. 그래서 서로와 서로가 소통하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서 살지 않으면 행복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다.”

[스탠딩] 한여름 지극한 불심과 간절한 효심 속에 선망부모를 위한 기도는 연꽃 만발한 도량에서 49일 동안 이어집니다.

강남 봉은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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