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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5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우란분절, 백중을 맞아 전국 사찰이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새기고,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49일 기도 정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백중 입재식에서 종단이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는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힘을 보태며 불교계 보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길도 제시했습니다.

첫 소식 정영석 기자가 전합니다.

 

서울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이 대웅전 부처님 전 불단에 연꽃 화분을 올려놓습니다.

불가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연꽃은 불교를 상징하는 식물로 꼽힙니다.

[이세용/조계사 종무실장: 우리 사부대중은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합장을 해주시고...]

조계종의 역점 사업인 백만원력결집 불사 약정식.

조계사 사부대중은 1년 동안 총 5천 510여만 원을 종단에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사 신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으로 보시 공덕의 참된 의미를 느끼며 실천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김문주/조계사 신도회 사무총장: 백만원력결집 불사는 우리 불교가 중흥하는데 하나의 구심점이 되고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계사는 백중 49일 기도 기간 동안 릴레이 동참을 이어가면서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연꽃 축제 개막과 백만원력결집 불사 약정식에 이은 백중 입재 법회.

법좌에 오른 주지 지현스님은 도량을 장엄한 연꽃과 함께 극락세계가 펼쳐지길 염원했습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아름다운 연꽃이 피었습니다. 이 예쁜 연꽃처럼 지금 힘들고 어려운 코로나19로 인해 오늘 기도 입재를 통해 빨리 종식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백중 49일 기도 입재 법회는 조상의 은혜와 효의 의미를 마음속 깊이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지현스님/조계사 주지: 간절한 마음이 아마 모든 영가들에게 전달이 된다면 분명히 돌아가신 모든 영가들은 부처님의 세계로 가셔서 왕생하시고...]

백중 회향일인 오는 9월 2일 막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직접 법문을 설하며 불자들의 49일간의 기도 정진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조계사는 대중 스님은 물론 재가 종무원과 신도회까지 백만원력결집 불사에 힘을 보태며 진정한 보시 공덕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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