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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이슈 짚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북지역으로 갑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 연결돼있습니다.

연 기자.

 

네, 청주입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 준비하셨습니까?

 

제21대 총선에서 청주 상당선거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선거 운동 당시 회계부정 등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역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라 전국적 이목을 집중받는 사건인데요. 수사 내용 자세히 좀 설명해 주시죠.

 

지난달 11일 지난 4·15총선 당시 정정순 후보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로 일하던 A씨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회계책임자 A씨는 총선을 치르면서 정 의원이 다수의 회계부정과 정치자금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A씨는 검찰에 회계 자료, 이른바 '회계 장부'와 정정순 의원 등과 자신이 통화한 내용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파일까지 제출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요.

 

검찰은 최근 A씨가 넘긴 자료를 바탕으로 정 의원의 지역사무실과 청주시자원봉사센터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청주시자원봉사자 명단이 불법 유출돼 정 의원의 선거캠프로 흘러들어간 혐의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또 A씨가 제공한 자료 등을 바탕으로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 4~5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수수색 이후 검찰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현역 의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청주지역에서 수사와 관련해 여러 억측이 난무하다보니 검찰은 아주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렇겠네요. 이와 관련한 정 의원의 입장도 궁금한데요.

 

정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 의원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회계책임자에게 불법이나 부정한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의 제보로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은 모두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래통합당은 정 의원의 입장문 발표가 있고 다음 날 곧바로 성명을 발표해 "궤변으로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며 정 의원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인서트
최진현 미래통합당 충북도당 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정정순 의원께서 불법적인 사항 지시한 적 없다 말씀하셨는데 그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본인이 불법을 지시한 정치인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본인이 관련된 일이고 하면 검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고 거기에 따라서 상응하는 조치, 책임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 이렇게 말씀하는 것이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가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현역 의원의 선거법 위반 수사이다 보니, 지역에서도 말들이 많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의 회계부정 의혹이니만큼 지역에서는 정 의원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정 의원의 선거법 수사와 관련해 청주지역 일부 지방의원들도 연루됐다는 '설'이 나돕니다.

이에 검찰은 "현재까지 지방의원을 소환하거나 조사한 사실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결과 지켜보죠. 연 기자 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죠.

 

네, 지금까지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청주BBS 연현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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