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속에서도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감정원이 지난 13일 기준으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7월 첫째 주와 비교해 전국의 매매 가격은 0.15%, 전세 가격은 0.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는 0.16% 오른 것으로 조사돼, 지난달 17일과 이달 10일 연이어 발표된 고강도 부동산 대책의 여파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서울의 경우 매매가가 0.9% 오른 것으로 나타나 0.11% 올랐던 7월 첫째 주 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습니다.

반면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7월 첫주 0.17% 상승에서 둘째주 0.16% 상승으로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서울에서는 0.10%에서 0.13%로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 유동성과 2년 실거주 양도세 비과세요건, 청약대기 수요의 영향 등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빚어지고 있고, 신규 분양 예정지와 역세권 신축 위주로 아파트 전세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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