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의원, “자신의 명예 실추”... 추행 의도 없다

부산 기장군의회에서 의원끼리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어제(14일) 기장군의회 A의원이 동료의원인 B의원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의원은 B의원이 지난해(2019년) 9월 28일 기장군의 한 축제 현장에서 자신의 오른팔을 감싸며 손으로 가슴을 눌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같은 해 7월에도 한 식당에서 B의원이 자신의 팔과 어깨 맨살을 3차례가량 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B의원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고소로 자신의 명예가 실추됐다"고 항변했습니다.

B의원은 "축제 행사장에서 버튼을 누르기 위해 일렬로 서는 과정에서 A의원에게 옆으로 가라고 팔을 잡았고, 식당은 A의원이 밥을 사는 자리라 잘 먹었다고 말하며 어깨에 손을 올렸을 뿐 추행 의도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직접 수사를 할 예정"이라면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