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주제

부산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한 문학작품을 미술로 시각화하는 전시가 열립니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9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65일간 부산 원도심 일원과 영도, 을숙도에서 '2020부산비엔날레'를 개최한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열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를 주제로 열리는 비엔날레는 10명의 소설가와 1명의 시인이 이야기와 시로 부산의 특징을 전달하고, 시각 예술가와 음악가가 이를 기반으로 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해 11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각각 챕터는 부산과 관련한 여러 이야기로 구성됐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원도심에서 부산이 겪은 세월을 통해 한국의 근대 역사를 탐험하고, 영도대교를 걸으며 과거에서 현재로 바뀌는 시차의 온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을숙도에서는 혼재된 문화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김성연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도시와 도시의 역사, 거리나 건물의 겉모습 뒤에 숨겨진 수많은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코로나 19를 대비해 관람 예약제와 온라인 전시 등 안전 관람을 위한 시스템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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