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에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의 시추기 등 증거자료 확보를 오늘(14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해외 기술진이 입국하는 등 지열발전소 시추기 철거가 가시화됨에 따른 조치입니다. 

포항시는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시추기 등 시설물 증거자료를 확보해달라고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건의했습니다. 

현재 시추기 등 시설물은 인도네시아 업체에 160만 달러(한화 약 19억2천만원)에 매각되었고, 시설물 철거를 위해 해외 기술진이 지난 6월 입국해 사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열발전사업의 핵심증거인 시추기 철거에 대해 시민의 우려가 큰 만큼 지열발전 시설물을 진상규명이 끝날 때까지 증거 보존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항 지열발전사업은 국책 연구개발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지진 정부조사연구단에 의해 2017년 11월 15일 규모 5.4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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